면허 딴지 2달 바이크 ‘바’자도 모르구
인디언이나 할리가 멋져서 와 하구 보는데
초보가 무슨 리터급이냐
이게 좋다 아니다 초보가 더 cc낮은거 타라..
꿈은 점점 작아지고
뭐가 좋다 나쁘다 보다가 덜컥
레블로 맘을 정했죠
하지만 전 바이크에 바자도 모릅니다
자 이게 클러치, 이게 쓰로틀이야.
중고 플랫폼에 뜬 지방 매물이 가격도 적당하길래
메시지를 했어요.
판매자와 시간이 맞지도 않구 지방 매물이라
평일엔 가기도 힘들고
내가 가서 봐도 아 이게 시동이구나
이게 핸들이구나 하고 돌아올 것 같아서
네이버에 중고 오토바이 검사 대행을 검색.
중검단에 연락을 했어요. 후기도 찾아보고
뭐 몇십까지 목록을 체크하구 어쩌구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지만 나보다 낫겠지 란 마음으로
검차를 맡기게 되었는데. 후기는 케바케더라고요.
무튼 떨리는 맘으류 검차 검사서 기다리는데,
연락이 옵니다.
네 구매자님 저 중검단 검사하는 사람인데요…
엔진은 운행 문제 없지만 백화 현상이나 녹이 엄청나서 주기적으로 수리가 필요한 매물이라 추천 못 드릴 것 같아요.
자세한 내용은 검사서 보시라.
라고 친절히 이야기 주시더라고요.
전화 끊고 검사서 보는데
생각보다 너무 곰꼼하게 잡아주시더라구요..
엔진 체인 구석구석 찍은 사진 60장에
왜 이 매물이 문제가 되는지를
상세히 적어서
매물을 걸러주셨어요. …..
대행료는 12만원이었는데
앞으로 날릴 수리비와 시간을 아껴주셨죠.
너무 찬양 일색이라 광고냐 하시겠지만.
광고는 아닙니다.
걍 저같이 개초보가 폭탄 떠안고
시작할 것 같아서 남깁니다.
적어도 제 경우엔 성공적이었다.
-교훈
달리는데 이상 없는 매물입니다. = 굴러는 갑니다. 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