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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함께하는 오토바이 이야기 - 해외 영화 1편
2023.11.29 16:52
130최근 코시국이 어느 정도 종료되면서 영화 산업 쪽도 다시 한번 부흥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국내 영화들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들까지 모조리 관심사에 올라오기 시작했죠. 특히 1986년 개봉했던 '탑건'의 후속작 '탑건: 매버릭"의 36년 만의 후속작 역시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을 사랑하는 톰 형의 내한까지 겹치면서 영화 속 전투기나 오토바이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알고 보면 더욱 재밌는 영화 속 오토바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도 오토바이 추격 신이나 오토바이가 등장하는 장면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기존 시리즈가 추격 신보다 침투, 잠입 쪽에 더욱 힘을 실었다면, 로그 네이션부터 자동차&오토바이 추격 신에 더욱 집중하면서 보다 높은 평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로그 네이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오토바이 추격 신을 시작으로 이후 나오는 시리즈에서 오토바이 추격 신이 더욱 많아진 게 사실입니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의 추격 신에서 보여준 바이크는 BMW의 S 1000 RR 모델입니다. 슈퍼 스포츠 모델로는 끝판왕을 달리는 모델이기에 이미 많이 익숙할 수 있는 기종이지만, 로그 네이션에서 보여준 톰 형의 라이딩 스킬은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습니다. 모로코 마라케시 고속도로에서 펼쳐지는 추격전에 나온 모든 바이크들은 S 1000 RR이지만 악당들과는 달리 톰 형의 경우 안정장비 하나도 없이 펼쳐지는 추격 신은 더욱 높은 속도감과 박진감을 선사해 줬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14일간이나 통제하면서 촬영했기에 그 장면들 하나하나가 모두 아찔하고 쾌감을 느끼기엔 충분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그 기대를 절대 져버리지 않는 시리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폴아웃은 다양한 스턴트 장면들로 보는 내내 즐거움을 선사했던 작품이죠. 헬리콥터 신부터 시작해서 영화배우 최초로 헤일로 점프에 성공이라는 기록까지 만들어낸 폴아웃에서도 오토바이 추격 신 역시 충분히 볼만한 장면임에 틀림없습니다. 비록 로그 네이션보다 속도감이나 짜릿함이 좀 덜한 면이 있지만 말이죠. 폴아웃 시리즈에서 선보인 오토바이는 BMW의 R nine T입니다. 2014년에 90주년 한정판으로 출시한 바이크에서부터 시작한 R nine T는 클래식한 디자인이 세계적으로 '대박'을 친 모델입니다. 이를 계기로 BMW는 R nine T 라인업을 확장하고 제대로 양산하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다양한 BMW 오토바이 라인업 중에서도 오버 리더급으로는 효자 모델로 자리매김했죠. 특히 폴아웃에서 선보인 R nine T는 <스크램블러>모델로 기존 모델보다 조금 더 클래식한 면을 더욱 부각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키아누 리브스에게 제2의 전성기를 선물한 시리즈물 '존 윅' 역시 오토바이 추격 신이 빠지지 않습니다. 특히 <속편이 전편보다 좋은 평을 얻을 순 없다>라는 말이 무섭게 존 윅, 존 윅: 리로드, 존 윅 3 파라벨룸 모두 평가와 흥행 면에서도 높은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특히나 지금 소개해 드리는 존 윅 3 파라벨룸의 오토바이 추격 신은 우리에게도 상당히 익숙한 장면인데요, 바로 김옥빈 주연 <악녀>를 오마주한 장면으로도 상당히 유명한 추격 신 입니다.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은 관련 인터뷰에서 "한국 영화 '악녀'에 대한 헌정"이라고 밝히기까지 하면서 다양한 아시아 영화들을 오마주 하며 존 윅 3 파라벨룸의 완성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악녀'를 오마주한 오토바이 추격 신에서는 야마하의 MT-09가 사용되었습니다. 전작 '존 윅: 리로드'에서는 스즈키 S 750이 등장했었지만, 그때는 존 윅이 직접 오토바이에 탑승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존 윅이 직접 오토바이에 탑승하고 그 위에서 화려한 액션까지 등장하면서 바이크 역시 돋보이게 되었죠. 특히 야마하 MT-09를 타고 칼을 든 킬러들과 싸우는 장면은 앞서 말한 영화 '악녀'의 오마주 장면으로 국내 영화 팬들에게는 상당히 익숙한 장면입니다. 1980년대 감성의 집약물, 탑 건 역시 이번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아이템은 딱 두 가지입니다. <보잉 선글라스>, <가와사키 GPZ900R> 물론 영상미나 OST 역시 매우 훌륭한 편에 속하지만, 영화 내내 착용한 레이벤의 보잉 선글라스를 한방에 최정상 브랜드로 끌어올린 톰 형의 미친 미모와 더불어 저물어가는 석양을 향해 가와사키 GPZ900R를 타고 떠나가는 뒷모습은 전 세계 모든 남성들의 가슴을 뒤흔든 장면이라 말하기 충분할 거라 봅니다. 이 두 가지 아이템 모두 공통점이 있는데요, 레이밴과 카와사키 GPZ900R 모두 한물 간, 처참한 판매 실적을 보유하고 있던 브랜드와 상품이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가와사키의 GPZ900R은 908cc 4기통 엔진의 110마력을 보유하고 있는 '괴물' 바이크임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 되는 판매 실적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탑 건의 대 흥행으로 어마 무시한 판매 그래프를 만들어냈죠. 80년대 바이크 중에서는 대표적인 모델로서 자리 잡게 될 정도였으니, 더 이상의 부연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2022년 6월 22일 개봉 예정인 '탑건: 매버릭'입니다. 이 포스팅이 이 영화를 위해서 작성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팬들이 가장 큰 염원이 '톰 형 자연사하는 걸 보고 싶어요'라고 할 정도로 모든 액션 영화 촬영 시 대역을 쓰지 않는 톰 형은 이번 작품 역시도 몸을 사리지 않는 장면들로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탑 건: 매버릭'에 등장하는 바이크는 카와사키 닌자 H2 카본 2019년형 모델입니다. 앞서 설명했던 카와사키 GPZ900R에 대한 오마주라고 하는데요,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에서도 GPZ900R이 잠깐 등장하는 모습을 예고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와사키 닌자 H2 카본 모델은 닌자 H2R에서부터 시작하는 모델입니다. 카와사키 닌자 H2R는 비공식적으로는 F1 차량조차 근소하게 이겨내는 가속력을 가진 바이크로도 유명합니다. 이는 상시 최대 토크 값을 내는 전기차부터 F1을 포함한 전투기까지 모두 추월해낸 기록입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성능을 가진 H2R에도 만족하지 못한 카와사키가 탄소섬유로 제작한 모델이 바로 H2 카본인 거죠. 하지만 카와사키 H2R은 국내 출시가 안되는 모델입니다. 때문에 국내 재고 역시 미지수죠. 하지만 출시가 되더라도 트랙용인 H2R을 일반 라이더가 접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모델입니다. 많은 영화에서 PPL 목적으로 나오고 있는 오토바이들은 그저 지나가면서 보기에는 너무 아까운 요소들입니다. 그 오토바이들의 히스토리부터 다양한 정보와 함께 영화를 관람한다면, 더욱 영화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 - BMW S 1000 RR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 BMW R nine T 스크램블러
존 윅 3 파라벨룸 - YAMAHA MT 09
탑 건 - 가와사키 GPZ900R
탑 건: 매버릭 - 가와사키 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