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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이 안 걸리는 오토바이는 없다

사이드 스탠드 미해제, 킬스위치 OFF 상태, 기어가 N 단이 아닐 경우, 배터리 전압이 너무 낮은 등 라이더의 잘못이거나 기계적 결함으로 오토바이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할 오토바이 배터리의 경우 자동차에 비해 조그마한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어 조금만 전압이 낮아지더라도 자주 방전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추운 겨울철에는 특히 관리가 필요한데요, 겨울철 오토바이 배터리! 알아보러 가시죠.

#01
겨울에는 왜 방전이 자주 일어날까? - CCA

배터리 특성상 날이 추운 겨울철에는 효율이 약 절반 정도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CCA는 영하 18도에서 30초 동안 스타트 모터를 발전시킬 수 있는 7.2V 전력을 유지하면서 내는 출력으로 CCA값이 높을수록 배터리 파워가 높다는 것입니다. 추운 겨울철 오토바이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이유도 CCA가 배터리를 받혀주지 못해서 생기는 일이기도 합니다. 많은 배터리 회사는 CCA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CCA는 Cold Cranking Ampere의 약자로 “저온 시동 능력”을 뜻합니다.

엔진이 클수록 엔진을 작동하기 위해 더 높은 CCA를 가진 배터리가 필요한데요, 그러나 일정 용량에서 너무 높은 CCA를 내는 배터리는 배터리 수명을 저하시킬 수도 있으니 잘 확인해보고 장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순정 배터리 CCA보다 높은 CCA를 가진 배터리를 장착해도 될까요?” 네, 가능합니다. 기존의 배터리와 Volt(전압)만 같다면 CCA는 상관없습니다. 그래도 Ampere(암페어)수치는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요, 일정 암페어 이상의 배터리를 사용한다면 오토바이 전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02
배터리 종류

오토바이 배터리는 납산, AGM, 리튬 이온, 젤 배터리로 크게 4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오토바이 순정 배터리로 많이 사용하는 납산 배터리, 습전지라고도 하죠. 이름처럼 플레이트들이 배터리액 속에 잠겨있는 형태입니다. 이로 인한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충전, 방전의 과정에서 배터리액이 증발하는 때도 있어 주기적으로 용액의 양을 점검하고 부족하면 보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 브레이크액의 누수가 있을 수도 있어 반드시 수평으로 장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으나 가격이 메리트 있어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80년대부터 상용화되기 시작한 AGM 배터리,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새로운 방식이며 유리섬유 매트가 배터리액을 흡수해 증발과 누수 염려가 없습니다. 배터리 설치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오토바이에 장착하기 쉽고, 다른 배터리보다 가벼운 무게이지만 높은 출력을 만들어 낼 수 있어 고가의 오토바이에 장착됩니다.
일반 배터리의 60% 이상의 무게의 리튬이온배터리, CCA가 일반 배터리보다 2배 이상 높아 차가운 온도에서도 일발 시동이 가능합니다. 엔진 출력에 충분한 전력은 공급하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힘은 최소화해 오토바이 진동이 줄어듭니다. 보통의 배터리는 40,000km~50,000km에서 교체를 해야 하는데, 리튬 배터리는 4배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동이나 충격에도 강한 젤 배터리, VRLA라고 부르며 젤 타입의 전해질을 사용합니다. 전해질의 유동이 전혀 없어서 배터리 장착 위치 각도에 제한이 없고, 전해질 증발이나 누수 염려도 없어 진동이나 충격에 강한 제품입니다.

#03
배터리 관리 방법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상시 전력에 의해 쉽게 방전될 수 있는 배터리, 오토바이를 타지 않는 겨울철에는 특히 관리가 필요하죠. 그 때문에 겨울철에는 오토바이에서 분리해 놓는 것이 배터리 관리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분리한 배터리는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3개월에 한 번씩 충전해 주어야 합니다. 배터리 분리가 어려워 분리하지 않고 2~3일이 지났다면, 배터리와 오토바이 각 부위가 작동할 수 있게 “10분” 정도 주행해 주는 것이 배터리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됩니다.

우선,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려면 오토바이를 순정 그 자체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 장치 장착을 지양한다는 뜻입니다. 오토바이는 자동차에 비해 낮은 전압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 전기 장치를 연결한다면, 배터리 수명이 빨리 닳을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 겨울철 주행은 하지 않지만 배터리 충전을 위해 시동을 잠시 거는 경우가 있는데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오히려 시동을 걸기 위해 전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을 단축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10분” 정도 주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한 번 방전된 배터리는 수명이 절반 정도 감소합니다. 다시 완충하더라도 100%의 성능을 내기 어려우니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직접 교체하기 어렵다면 정비소를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네 번째, 정비소의 보관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보관 서비스를 이용하면 실내 보관은 당연하고, 주기적으로 배터리 전압도 측정해 주기에 추운 겨울철 외부에 보관해 배터리 수명이 단축되는 것보다 나은 선택입니다.

일반적으로 오토바이는 시동을 걸었을 때 13.2V~14.8V가 나오는 것이 정상이며, 시동을 끈 상태에서 11.6V 이하의 수치가 나오면 방전 상태이므로 교체가 필요합니다. 배터리 전압이 아예 없다면, 충전하더라도 배터리 전압이 올라오지는 않죠. 이 때문에 추운 겨울철에는 배터리를 관리해 주는 것이 배터리 수명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 배터리 방전이 일어나지 않게 관리하길 바라며 지금까지<오토바이 시동이 걸리지 않아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린이 적응기] 오토바이 시동이 걸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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