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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바린이 적응기] 바린이가 꼭 알아야 할 각종 오토바이 소모품 자가 점검 항목! -2편

2023.11.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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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점검과 정비의 차이



지난 시간에 이어 오토바이 자가 정비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자가 점검>과 <자가 정비> 영역은 엄연히 다른 영역으로, 지난번 포스팅과 본 포스팅에서는 <자가 점검>을 위한 기초적인 정보만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내 오토바이를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내 오토바이를 정비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자가 정비>영역에 욕심을 내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꼭 전문적인 지식과 장비, 공간 등을 확보하신 후에 도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01

점화 플러그

 



점화플러그는 '연소'로 작동하는 엔진의 구조상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품입니다. 요즘 나오는 전기 오토바이의 경우 이 부품이 전혀 존재하진 않지만, 이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모든 오토바이에 장착되어 있는 부품입니다. 단기통, 2기통, 4기통 등 엔진 형태에 따라서 들어가는 개수가 차이가 나게 됩니다.

 

점화 플러그는 순정품부터 시작해서 애프터마켓 상품까지 상당히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선택의 옵션이 많은 만큼 점화플러그의 역할 또한 상당히 중요한 게 사실이죠. 점화플러그가 노후되어 제대로 된 성능을 내주지 못한다면 출력 저하, 엔진 부조화, 연비 저하 등 운전자가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이 도드라지게 됩니다. 때문에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교체주기를 꼭 확인하고 적정 시기에 교체해 주는 게 가장 바람직할 수 있겠습니다. 평균적으로는 5년 / 10,000km ~ 15,000km 정도의 교체 주기를 가지고 있지만 일부 브랜드의 경우 더 짧은 교체주기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02

구동 벨트 or 체인

 



엔진에서 발생하는 동력을 직접적으로 바퀴에 전달하는 장치입니다. 위 사진처럼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 <체인>이라 칭하고 스쿠터와 같이 외부에서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 <구동 벨트>라고 부릅니다. 이 둘은 하는 역할은 동일하나 외부 노출 여부에 따라 관리 방법과 교체 주기가 많이 다릅니다.

 

체인의 경우 외부에 노출되어 있고 물과 각종 오염물에 취약하기 때문에 최소 700km ~ 1,000km마다 윤활제(체인 루브, 구리스 등)을 새로 발라주어야 합니다. (윤활제 마다 주기가 다르니 이 또한 필히 확인해야 합니다.)이런 윤활제는 체인의 내구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려 각종 오염물로부터 체인을 보호하고 부식을 방지하는 등의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과하게 윤활제를 발라주거나 쇠 솔로 세척하는 행위, 침투성 윤활제를 사용할 경우 체인의 수명이 다해버리는 불상사가 생김으로 윤활제 역시 제조사가 권장하는 제품을 사용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구동 벨트의 경우 일반적으로 스쿠터에서 찾아볼 수 있는 소모품입니다. 체인과 다르게 외부에 노출되어 있지 않고 외장 부품을 뜯어 내야만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라이더가 직접적으로 점검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권장 교체주기를 확인하고 정비소에 내방해서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일반 체인의 경우 4년 /15,000km ~ 20,000km의 주기로 교체를 권장하며, 구동 벨트의 경우 3년 / 10,000km ~ 20,000km의 주기로 교체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두 장치의 소재가 다르기 때문에 제조사의 매뉴얼을 꼭 숙지하셔서 점검&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오토바이 소모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03

타이어

 



주행 시 바닥면에 직접적으로 닿아 주행 성능을 1차적으로 책임지는 대표적인 오토바이 소모품인 타이어입니다. 오토바이 용도, 주 운행 도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굉장히 풍부한 소모품입니다. 2륜으로만 주행하는 오토바이 특성상 타이어로 인해 발생하는 접지력*이 상당히 중요하며 안전과 직결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바린이의 자가 점검 시 잘 알아두어야 하는 소모품입니다.

 

타이어 같은 경우 다른 소모품들과 다르게 교체 주기를 '장착일'로부터 가 아닌 '제조일'로부터 계산해야 합니다. 신품 타이어 구매 시 타이어에는 제조일자가 부착되게 돼있는데, 해당 날짜를 확인 후 5년이 넘지 않도록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최소 3,000km부터 최대 10,000km 사이에 타이어 마모도를 확인한 후 꼭 교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주행 스타일이나 타이어 용도에 따라서 타이어의 마모도는 수시로 확인하고 마모도의 정도에 따라 교체해 주는게 맞습니다. (권장 주기보다 짧을수도,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접지력: 타이어와 지면이 <달라붙어 있는 힘>을 말합니다. 바퀴의 운동능력과 지면의 마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차체가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이 강할수록 접지력이 강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다양한 소모품들로 구성된 운송장치인 오토바이는 자동차와는 다르게 더욱 섬세한 자가 점검이 필요한 운송 장치입니다. 날씨에 민감하고 외부로부터 발생하는 충격이 구동장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쉽다는 이유만 보더라도 안전운전이 오토바이 생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죠. 타는 것만큼 중요한 자가 점검, 다음 시간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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