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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바린이 적응기] 날로 진화하는 오토바이 전자장치 이야기 - 2편

2023.11.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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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한민국 No.1 직영 중고 바이크 라이트바겐 입니다.

 

오늘은 지난 편에 이어 라이더의 안전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책임지는 오토바이 전자장치 이야기를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본편을 보시기 전에 1편을 먼저 보고 오신다면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https://www.reitwagen.co.kr/articles/63

 

IMU (Inertial Measurement U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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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 측정 장치.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센서 장치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 시 파노라마로 촬영할 때 작동하는 장치이며, 레이싱 게임 앱 등으로 게임을 즐길 때 스마트폰 기울기를 이용해 드리프트나 주행을 하게 만들어주는 센서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조금 더 복잡하게 설명하자면 x축, y 축, z 축을 이용하여 센서가 탑재되어 있는 물체가 기울어진 각도를 정확하게 측정하게 하는 장치입니다.

 

IMU 장치 하나만으로는 활용도가 높진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전자장비와 연계하면 더욱 정밀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되죠. 대표적으로 ABS의 진화 형태인 코너링 ABS가 그렇습니다. 독일의 보쉬(BOSCH) 사 와 KTM아 협력하여 2014년 1190 어드벤처에서 최초 적용된 모델을 선보인 기록이 있는데요, IMU 센서로부터 전달받은 데이터를 통해 코너링에서 ABS가 더욱 정밀하게 개입하여 제동 및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게 됩니다. 이후 출시되는 고성능 모델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전자장치 입니다.



런치 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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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같이 일정 거리를 달려 랩타임으로 순위를 다투는 모든 경기에서 적용되는 전자장치 입니다. 랩타임으로 순위를 다투는 경기의 경우 스타트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경기 시작 시 머신에서 뽑아낼 수 있는 최고출력과 타이어의 정지 마찰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전자장치 입니다. 자동차의 경우 스포츠카와 같은 최상위 모델에서만 찾아볼 수 있던 장치인데, 현대자동차의 N 라인에서는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듯 런치 컨트롤의 경우 오토바이의 스타트 시 최고 속력을 내기 위해 고안된 전자장치로 일반 공도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기능입니다. 하지만 만약 사용하게 된다면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 기능입니다.

 

오토바이의 최대 가속력을 활용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기 때문에 아래 설명할 트랙션 컨트롤과 같은 차체 제어 전기 장치를 비활성화해야만 정상적인 퍼포먼스를 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런치 컨트롤 자체가 작동하지 않거나, 정상적인 퍼포먼스를 낼 수 없게 되죠. 또한 머신의 한계점을 끌어낸다는 점 때문에 자주 사용한다면 다양한 내구성 문제 역시 야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차체 제어 장치들이 비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라이더의 의도와 전혀 상관없이 윌리나 머신 컨트롤이 불가능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숙련된 라이더에게 사용을 권장하는 안전장치입니다.



트랙션 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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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칭 TCS (Traction Control System)로 불리는 전자장치로 ABS처럼 감속 상황에서 작동하는 장치가 아닌 가속 상황에서 작동하는 장치입니다. 두 장치 모두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 장착되어 있고 타이어의 접지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작동 방식에 있어 확연히 다른 장치입니다. ABS는 감속 상황일 때 작동하는 장치이고, TCS의 경우 가속 상황에서 작동하는 장치입니다.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발생하는 접지력 대비 오토바이의 출력이 너무 강할 경우 타이어가 미끄러지면 제대로 된 가속 성능을 낼 수 없게 되고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TCS는 이 상황을 감지해서 엔진 출력을 제한하거나 미끄러지고 있는 타이어를 브레이크로 잡아서 노면을 다시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이죠. ABS가 브레이크에만 개입한다면 TCS는 출력과 브레이크에 동시에 개입한다고 생각하면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을 통해서 TCS가 개입했을 때 어떤 식으로 라이더가 차체를 컨트롤하는데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윌리 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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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출력 오토바이일 경우 강한 스로틀 조작만으로 앞바퀴가 들리기 쉽습니다. 이를 의도적으로 재현해 내는 기술을 '윌리'라고 하는데, 의도치 않는 스로틀 조작으로 인해 윌리가 발생하는 경우를 조절하는 전기장치가 바로 윌리 컨트롤입니다. 단독으로 작동하는 전기장치는 아니고 앞서 설명했던 IMU와 트랙션 컨트롤(TCS)가 함께 개입해서 라이딩 시 윌리를 의도적으로 ON/OFF 할 수 있도록 차체를 제어해 주는 장치입니다.

 

숙련된 라이더의 경우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았던 앞바퀴가 들리게 되는 현상을 마주하면 침착하게 차체를 컨트롤하고 머신을 안정시키지만, 바린이같은 경우 당황하기 쉬운 상황이기에 중심을 잃고 옆으로 넘어지거나 뒤로 쏠리는 몸을 지탱하기 위해 스로틀을 더 당겨버려서 뒤로 넘어가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만약 머신 컨트롤에 자신이 없는 바린이가 고출력 머신을 구매하신다면 꼭 고려해야 하는 전자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 경력이 늘어갈수록 더더욱 기변에 대한 욕구는 커지게 마련입니다. 그에 따라 다양한 전자 장치들로 무장한 오토바이들 역시 선택하게 될 텐데요, 그 기능을 100%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더욱 재미있는 라이딩 생활이 될 수 있습니다. 항상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내가 선택한 오토바이의 기능을 숙지하고 적극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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