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의 빗장 풀린다… 양재대로 자동차전용도로 해제로 이륜차 통행 허용
한국이륜차신문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시가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였던 양재대로의 자동차전용도로 지정을 해제하기로 하면서 이륜차 운전자들의 오랜 우회 통행 불편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서울 서초구와 구리시를 잇는 양재대로의 이륜차 통행 제한이 마침내 해제된다. 한국이륜차신문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발표한 규제철폐안 중 83호 과제로 '양재대로 자동차전용도로 해제'를 확정했다. 이로써 지난 30여 년 동안 자동차전용도로라는 규제에 묶여 이륜차 진입이 원천 차단됐던 양재대로의 통행 문턱이 낮아지게 됐다.
양재대로는 지난 1989년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한다는 명목으로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됐다. 하지만 실제 도로 환경은 전용도로의 법적 기준과 크게 동떨어져 있었다. 한국이륜차신문에 따르면 현재 양재대로 구간 내에는 4.1km에 달하는 보도와 14개의 버스정류장, 8개의 교차로, 7개의 횡단보도가 촘촘히 설치되어 있으며, 전용도로가 갖춰야 할 필수 요건인 측도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기형적인 지정으로 인해 현장에서는 혼란이 지속되어 왔다. 이륜차 운전자들은 목적지를 눈앞에 두고도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장거리 우회 부담을 안았고, 이는 빈번한 교통법규 위반과 민원으로 이어졌다. 심지어 입석 승객이 탑승하고 안전띠 착용 의무를 지키기 어려운 일반 시내버스가 자동차전용도로 규정을 위반한 채 매일 운행하는 모순도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번 규제 개선을 통해 시내버스의 적법한 운행을 보장하고 도로 이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가 올해 1월 4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100일 동안 진행하는 불합리한 규제 집중신고제를 통해 발굴된 결과물이다. 서울시는 접수된 의견을 바탕으로 소관 부서의 원점 재검토와 전문가 심의를 거쳐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일상의 불편을 줄이고 경제 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