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토리·2022.08.16야마하 e-비노로 등교를? 일본 낙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 전기이륜차 통학 실험
엠스토리에 따르면 대중교통이 취약한 일본의 한 외딴섬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가계의 연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고등학생들의 통학용 내연기관 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전환하는 실증 사업을 전개합니다.


대중교통망이 취약한 도서 지역에서 이륜차는 주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핵심 이동수단이다. 최근 일본의 한 작은 섬마을이 지역 고등학생들의 통학용 내연기관 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대체하는 독특한 친환경 실험에 나서 눈길을 끈다. 엠스토리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 가고시마현 지나초는 섬 내 유일한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탄소 제로 통학을 위한 전기이륜차 실증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실증 사업은 지난 7월 26일 발표되었으며, 총 150만 엔(약 1,5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나초는 8월 하순부터 내년 3월까지 현립 오키노에라부고등학교 학생 중 희망자를 모집해 전기이륜차를 무상으로 대여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일상과 통학 과정에서 전기이륜차를 직접 타보며 느끼는 유효성과 개선점을 파악해 향후 본격적인 친환경 이동수단 도입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실증 실험이 진행되는 오키노에라부섬은 면적 93.56㎢로 우리나라 전남 완도(91㎢)와 비슷한 크기의 작은 섬이다. 지나초(인구 약 5,500명)와 와도마리초(인구 약 6,000명) 등 약 1만 1,000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대중교통이 매우 열악하다. 두 지자체는 지난 4월 일본 환경성으로부터 '탈탄소 선행 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공공시설 신재생에너지 도입과 신청사 제로에너지빌딩화 등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섬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절반이 교통 및 운송 부문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동수단의 전동화는 시급한 과제다. 섬 주민들의 주된 이동수단인 50cc 이하 경형 이륜차의 전동화가 핵심이다. 오키노에라부고등학교 역시 전교생 210여 명 중 70%에 달하는 160명이 경형 이륜차로 통학하고 있다. 지나초는 통학용 이륜차를 모두 전기이륜차로 바꿀 경우 관련 탄소 배출량을 기존의 20% 수준으로 대폭 줄일 수 있고, 최근 치솟는 연료비로 인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나초 관계자는 실증 사업을 통해 통학 및 일상생활에서 전기이륜차가 얼마나 유용한지 확인하고,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동수단의 탈탄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키노에라부섬은 인구가 적고 대중교통이 소외된 지역인 만큼, 이번 실험이 성공할 경우 비슷한 처지의 다른 낙도 지역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 배출 절감 효과 외에도 내연기관 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전환하면 최근 급등하는 연료 가격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줄이는 실질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이번 실증 사업은 공공시설의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지나초가 추진하는 다양한 탈탄소 정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엠스토리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실증 실험에는 야마하의 경형 전기이륜차 'e-비노(e-Vino)'가 투입된다. 차량 대여 및 관리는 모빌리티 공유 전문 기업인 '카렌 스타일'이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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