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토리·2022.11.16유럽 2035년 내연기관 신차 금지 합의, 모터사이클의 운명은? 'e퓨얼'이 구원투수 될까
엠스토리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승용차 및 승합차의 신차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륜차 업계에도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비록 규제 대상에 이륜차는 제외되었으나 향후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업계는 합성연료인 'e퓨얼(e-fuel)'을 돌파구로 삼아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유럽 내에서 내연기관 차량의 퇴출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엠스토리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의회와 유럽연합이사회는 지난 10월 27일 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줄이겠다는 기후 변화 대책 'Fit for 55'의 첫 단추를 끼웠다. 이번 합의로 승용차와 승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각각 55%, 50% 감축하고, 2023년까지 100% 줄이는 방안이 확정됐다. 다만 연간 생산량이 1만 대 이하인 소규모 제조사의 경우 2036년까지 휘발유 및 디젤 차량을 판매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
이번 규제안의 직접적인 대상은 승용차와 승합차에 국한된다. 하지만 모터사이클 업계 역시 휘발유를 사용하는 이륜차가 결국 이 규제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긴장하는 분위기다. 내연기관 이륜차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유럽이륜차연맹(FEMA)의 돌프 빌리거스(Dolf Willigers) 사무총장은 이륜차가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엠스토리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빌리거스 사무총장은 "이륜차가 이 운명을 피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면서도 "그럼에도 FEMA는 내연기관 이륜차를 금지하려는 모든 움직임에 맞서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 같은 위기 속에서 이륜차 업계가 주목하는 돌파구는 탄소중립연료인 'e퓨얼(e-fuel)'이다. EU가 2035년 이후에도 탄소중립연료만을 사용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별도의 예외 방안을 마련해 논의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e퓨얼은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인공적으로 합성해 만든 연료로, 기존 내연기관 엔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기는 하지만, 제조 과정에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하고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만들기 때문에 전체적인 탄소 배출량이 제로가 되는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다.
엠스토리는 유럽이륜차산업협회가 이미 지난 9월 e퓨얼 연합(eFuel Alliance)에 가입하는 등, EU의 강력한 환경 규제 속에서 내연기관 이륜차 산업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친환경 흐름 속에서 내연기관의 매력을 지켜내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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