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토리·2023.01.16꽉 막혔던 '풀배기 튜닝' 숨통 트이나… 이륜차 인증 촉매 출시 시동, 하지만 125cc는 '첩첩산중'
엠스토리에 따르면 이륜차 교체용 인증 촉매가 처음으로 통과되며 멈춰 섰던 풀배기 머플러 튜닝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다만 대배기량 위주로 인증이 진행되어 125cc 등 소형 모델은 여전히 규제의 벽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내 이륜차 업계와 라이더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머플러 튜닝 규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엠스토리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그동안 적합한 인증 제품이 없어 사실상 중단됐던 '풀배기 튜닝'을 가능하게 할 이륜차 교체용 인증 촉매(저감장치)가 마침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제도 시행 이후 꽉 막혀 있던 튜닝 시장의 갈증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의 지난 1월 6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식 인증을 통과해 인증서가 발급된 이륜차 교체용 촉매는 총 3종이다. 구체적인 적용 모델을 살펴보면 스즈키 GSX1300R 하야부사용 촉매 2종을 비롯해 혼다 포르자350 및 ADV350, BMW모토라드 G310R과 G310GS, 베스파 GTS300 등 5개 차종에 대응하는 촉매 1종이 포함됐다. 현재 기술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기다리는 대기 물량도 존재해, 향후 인증 촉매의 종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교통환경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이륜차 교체용 촉매 인증을 담당하는 기관이 단 한 곳뿐이라 심사 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험을 마친 제품들은 조만간 기술위원회를 거쳐 순차적으로 인증서가 교부될 예정이라고 엠스토리를 통해 덧붙였다.
이처럼 인증 촉매의 등장이 반가운 이유는 지난해 9월 도입된 '이륜차 교체용 촉매 인증제' 이후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제도 시행 전까지 소음방지장치와 배기가스발산방지장치가 하나로 묶인 일체형 머플러에 한해 한시적으로 튜닝을 허용했으나, 제도 시행 이후 인증 제품이 출시되지 않아 촉매를 교체해야 하는 풀배기 튜닝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머플러 튜닝은 전체 이륜차 튜닝 승인 건수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분야다. 연도별 승인 건수는 2018년 9,956건에서 2019년 11,948건, 2020년 17,077건, 2021년 18,665건까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해 왔으나, 2022년 17,469건으로 주춤한 데 이어 제도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감소세가 더욱 뚜렷해지며 규제 도입의 여파를 실감케 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인증 촉매 출시를 마냥 낙관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있다. 현시점에서는 배기량이 큰 대형 모델이나 유럽 유로5 기준에 맞춰 개발된 수입 바이크용 제품 외에는 인증을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125cc급 소형 이륜차의 경우 실제 장착 가능한 인증 촉매가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엠스토리가 취재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배기량 차량이나 유로5 대응 제품은 인증 획득에 큰 문제가 없지만 125cc급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 저배기량 차량은 촉매 인증 자체를 통과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증 기준을 맞추기 위해 촉매 부피를 키우다 보니 소형 머플러 내부에 촉매를 장착할 물리적인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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