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토리·2024.01.15선 하나로 코너링 사고를 막는다, 스코틀랜드의 혁신적 노면 표시 'PRIME' 국제 안전상 수상
엠스토리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넛지 심리학을 적용한 노면 표시로 라이더의 안전한 코너 주행을 유도하는 스코틀랜드의 'PRIME' 프로젝트가 국제 도로 안전상을 수상하며 사고 예방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라이더에게 코너링은 모터사이클 주행의 가장 큰 즐거움이지만, 동시에 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순간이기도 하다. 최근 해외에서 도로 위 노면 표시를 바꾸는 것만으로 이륜차 코너링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인 사례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엠스토리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서 진행된 이륜차 안전 프로젝트 'PRIME'이 도로 안전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국제적인 도로 안전상을 수상했다.
스코틀랜드 교통부는 지난 2023년 12월 12일, 프로젝트 'PRIME(Perceptual Rider Information for Maximizing Expertise and Enjoyment)'이 '프린스 마이클 국제 도로 안전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상은 전 세계 도로 안전 분야에서 탁월한 혁신과 업적을 이룬 단체에 켄트의 마이클 공자가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PRIME' 프로젝트의 핵심은 강제적인 단속 대신 운전자의 무의식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넛지 심리학'의 적용이다. 도로 주행 방향을 따라 점점 좁아지는 깔때기 모양의 특수 노면 표시를 그려 넣었다. 라이더는 이 표시를 마주하면 본능적으로 선 안쪽의 안전한 경로를 따라가게 되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감속을 유도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를 낸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코틀랜드 교통부와 도로 안전 신탁인 '로드 세이프티 트러스트', 도로 관리 기업 '베어 스코틀랜드', 그리고 교통 심리 전문가인 알렉스 스테드먼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진은 스코틀랜드 전역의 좌코너 22개 지점을 실험 구역으로 지정하고 노면 표시를 설치한 뒤, 3년에 걸쳐 3만 2,000대가 넘는 이륜차의 주행 영상을 직접 분석했다. 좌측통행 국가인 스코틀랜드에서 좌코너는 우코너보다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훨씬 높기 때문에 집중 실험 대상으로 선정됐다.
엠스토리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노면 표시 설치 이후 라이더들의 주행 패턴에 긍정적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너 진입 속도가 눈에 띄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진입로와 코너 정점(Apex)에서의 차체 위치가 한층 안정적으로 개선되었고 제동 동작도 매끄러워졌다. 특히 노면 표시가 도입된 사고 다발 구간에서는 프로젝트 시행 이후 이륜차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피오나 히슬롭 스코틀랜드 교통부 장관은 "프로젝트 'PRIME'은 학술적 이론이 실제 도로 환경에 적용되었을 때 얼마나 강력한 안전 장치가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며, "스코틀랜드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안전을 달성하고, 2050년까지 도로 위 사망 및 중상자를 제로(0)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PRIME' 프로젝트는 이번 수상에 앞서 지난해 10월 열린 영국 교통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도로 안전 계획상'과 '심사위원 특별 공로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도로 안전 분야의 혁신적인 대안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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