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토리·2024.01.31"풀페이스 헬멧·장갑 필수" 스페인, 이륜차 사망자 급증에 안전 규제 대폭 강화
엠스토리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가 최근 급증한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풀페이스 헬멧 및 승인된 장갑 착용을 의무화하고 125cc 이하 이륜차 운전 요건을 강화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유럽의 대표적인 모터사이클 국가 중 하나인 스페인이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 규제의 칼날을 빼 들었다. 엠스토리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안전 장비 착용을 의무화하고 면허 제도를 개편하는 등 고강도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집계된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에 따른 긴급 대응이다. 스페인 교통국(DGT)의 발표를 인용한 엠스토리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 전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1,145명으로 2022년과 비교해 3명 감소했다. 일반 자동차나 화물차 사고 사망자는 줄어든 반면, 이륜차 사고 사망자는 241명에서 286명으로 오히려 45명 급증했다. 특히 사망한 라이더 중 8명은 사고 당시 헬멧조차 쓰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스페인 정부는 라이더의 신체를 직접 보호할 수 있는 장비 규정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앞으로 스페인에서 이륜차를 탈 때는 안면 전체를 덮는 풀페이스(Full-face) 헬멧이나 턱 부분을 여닫을 수 있는 시스템(Modular) 헬멧만 허용되며, 안전 승인을 받은 라이딩 전용 장갑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저배기량 이륜차의 진입 장벽도 높아진다. 기존에는 B종 자동차 운전면허만 있으면 별도 조건 없이 125cc 이하 이륜차를 운전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자동차 운전 경력이 최소 3년 이상이어야 하며 이륜차 안전 운전을 위한 필수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만 주행이 가능해진다.
지난 1월 4일 DGT에서 지난해 교통사고 통계와 함께 이번 대책을 발표한 페르난도 그란데마를라스카 스페인 내무부 장관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내무부 구성원 모두가 계속해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엠스토리는 스페인 정부의 이번 대책이 단순한 단속을 넘어 라이더의 안전 장비 착용을 제도화하고 운전 자격을 강화해 실질적인 이륜차 사고 사망률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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