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토리·2024.03.15"몇 초 만에 털린다" 인도네시아, 전기이륜차 배터리 도난 기승에 국가 표준 보안 대책 마련
엠스토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이륜차 배터리 도난 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국가표준화기구(BSN)가 배터리 규격 및 안전 기능 표준화를 통한 도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를 노린 배터리 도난 범죄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엠스토리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표준화기구(BSN)는 이 같은 배터리 도난 사고의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이륜차 배터리와 안전 기능에 대한 국가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전기이륜차 배터리 도난은 지난해 중반 처음 보고된 이후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배터리가 범죄의 표적이 된 주된 원인으로는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에 마땅한 도난 방지 장치가 없다는 점이 꼽힌다. 특히 가격이 비싼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와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이 절도범들의 주 타깃이 되고 있다.
전문 배터리 절도범들은 차체 부품을 강제로 뜯어내는 방식으로 단 몇 초 만에 배터리를 훔쳐 달아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는 충전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현지에서 상업용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젝 온라인(Ojek online, ojol)' 운전자들이 배터리 교환형 모델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 이번 도난 사태로 인한 생계형 피해가 가장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BSN의 기계, 에너지, 인프라 및 기술 표준 담당 이사인 이리아나 마가하유(Iriyana Margahayu)는 이번 표준화 조치가 전기이륜차 배터리 시스템의 취약점을 보완해 도난을 방지하고 소비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조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배터리에 무단으로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소유주들에게 실질적인 보안을 제공할 수 있는 표준 규격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엠스토리의 보도에 따르면 BSN은 배터리 도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전기이륜차 제조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BSN은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도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기이륜차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중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표준화 조치가 본격화되면 보안 장치가 취약했던 기존 배터리 교환 시스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현지 전기이륜차 라이더들의 불안감도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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