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토리·2024.07.31달리며 충전하는 전기 도로, 라이더에겐 '빙판길'이었다
엠스토리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진행 중인 전기차 충전 도로 실증 사업 '에볼루션로드'가 노면 마찰력 저하로 이륜차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으며, 당국의 이륜차 통행 금지 조치로 라이더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이륜차 운전자 권익 단체인 스웨덴이륜차운전자협회(SMC)가 전기차 충전용 도로 기술인 '에볼루션로드(Evolution Road)' 프로젝트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엠스토리에 따르면, SMC는 해당 도로가 이륜차 운전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미끄러짐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볼루션로드는 주행 중인 전기차에 실시간으로 전력을 공급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미래형 전기 도로 기술이다. 스웨덴 교통청의 재정 지원을 받아 지난 2020년부터 룬드(Lund) 지역에서 실증 사업이 시작되었으며,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 기술은 충전을 위해 멈출 필요가 없고 배터리 크기를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륜차 라이더들에게는 이 첨단 도로가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엠스토리의 보도에 따르면, 에볼루션로드 구간이 설치된 이후 노면 마찰력 저하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 위험을 호소하는 라이더들의 민원이 급증했다. 이에 SMC가 도로 안전 전문 기업인 '로드프릭션 AB(Roadfriction AB)'와 함께 해당 구간의 노면 마찰력을 측정한 결과, 평균 마찰력은 눈길 수준인 0.31에 불과했으며, 가장 미끄러운 지점은 빙판길과 다름없는 0.12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면 상태가 이처럼 위험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스웨덴 교통청과 룬드시는 도로 개선을 통한 안전 확보 대신 황당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바로 해당 구간에 이륜차 통행 자체를 금지해 버린 것이다. 이러한 당국의 일방적인 조치는 이륜차 운전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SMC는 에볼루션로드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이번 실증 사업의 안전성 평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즉각적인 논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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