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토리·2024.10.16‘브랜드 다르면 충전 불가’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올해 말 호환성 높인 새 표준 나온다
엠스토리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국내 전기이륜차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교환형 배터리의 브랜드 간 호환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12월 KS 표준이 개정됩니다. 작동 전압 고정과 커넥터 규격화 등이 포함되지만, 실제 로밍 시스템 구축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기이륜차의 가장 큰 약점은 충전 시간과 짧은 주행거리다.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이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제조사마다 규격이 달라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엠스토리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호환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손을 잡고 올해 12월까지 교환형 배터리 팩의 KS 표준을 개정할 예정이다.
현재 환경부는 KS 표준을 충족하는 공용 배터리 교환형 충전 시설에만 보조금을 100% 지급하고, 그렇지 않은 시설에는 70%만 지원하며 표준화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기술표준원 주도로 마련된 기존 6종의 KS 표준은 제조사가 다르면 배터리 팩과 스테이션 간의 상호 호환이 사실상 불가능한 반쪽짜리 표준에 그쳤다. 대만의 고고로(Gogoro)가 독점적 지위로 표준을 통합하고, 일본이 혼다·야마하·가와사키·스즈키 4대 제조사 연합으로 '가차코(Gachaco)'를 설립해 단일 규격을 쓰는 것과 달리, 한국은 배터리와 스테이션, 차량 제조사가 모두 파편화되어 있어 호환성 확보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엠스토리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충전 스테이션과 배터리 팩이 완벽히 맞물려 작동할 수 있도록 세부 규격을 통일하는 데 집중한다. 우선 배터리 셀 조성에 따라 제각각이었던 작동 전압 범위를 고정한다. 48V형 배터리는 39.2V~58.1V, 72V형 배터리는 56.0V~83.0V로 전압 범위를 제한해 안전성을 높이고 충전기 구축 비용을 낮출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팩과 스테이션이 물리적으로 정확히 맞물리도록 충방전 커넥터의 설치 높이를 명시하며, 구동 배터리 전원을 활용한 웨이크업 방식도 추가해 호환 범위를 넓힌다.
기기 간의 소통을 담당하는 CAN 통신 정보 범위도 대폭 늘어난다. 배터리 팩의 CAN ID는 기존 28개에서 158개로, 충전기와 차량의 CAN ID는 1개에서 7개로 확장된다. 충전 단계별 승인 절차도 구체화되어, 앞으로는 QR 코드로 사용자를 인증하고 CAN 통신으로 배터리 고유 ID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표준화된다. 아울러 배터리 팩 단독으로 받던 전자파 적합성 시험을 삭제해 제조사들의 인증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다만 하드웨어와 통신 규격이 통일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은 남아있다. 각 제조사의 충전 스테이션 서버를 하나로 묶어줄 '로밍 시스템'에 대한 표준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엠스토리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배터리는 화재 등 안전에 민감한 부품인 만큼 타사 충전기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제조사들이 선뜻 로밍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규격 통일이라는 첫 단추는 꿰었지만, 실제 라이더들이 브랜드 상관없이 배터리를 교환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기이륜차 시장의 활성화를 가로막던 배터리 호환성 문제가 개선될 전기를 맞았다. 엠스토리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와 업계는 이르면 올해 말 교환형 배터리 팩의 KS 표준 개정을 추진한다. 그동안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와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은 충전 대기 시간을 없애고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았으나, 제조사별로 규격이 난립하고 기존 KS 표준마저 서로 호환되지 않아 현장의 불만이 높았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당장 서로 다른 기종 간의 배터리 교차 충전이나 혼용이 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 전기이륜차 업계 관계자는 엠스토리를 통해 표준 규격이 정립되면 배터리 제조 단가를 낮추는 등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먼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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