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토리·2024.10.16파리 순환도로 제한속도 50km/h 하향, 라이더 '차로 간 주행'도 금지됐다
엠스토리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외곽 순환도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50km로 전격 인하되면서 이륜차의 차로 간 주행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현지 라이더들과 출퇴근 운전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를 둘러싸는 핵심 간선도로에서 이륜차 라이더들의 기동성을 보장하던 '차로 간 주행'이 불가능해졌다. 엠스토리에 따르면 최근 파리 외곽 순환도로의 최고 제한속도가 기존 시속 70km에서 시속 50km로 전격 하향 조정되면서, 이와 연동된 법규에 따라 이륜차의 차선 사이 주행 역시 금지 처분을 받게 됐다.
이번 속도 제한 조치는 지난 10월 1일 일부 구간(포르트 데 릴라스~포르트 도를레앙, 12km)을 시작으로 차례차례 도입되어, 10월 10일을 기점으로 35km에 달하는 순환도로 전 구간에 적용을 마쳤다.
1973년 개통 이후 하루 평균 120만 대의 차량이 쏟아지는 이 도로의 제한속도는 과거 시속 90km 수준이었으나, 2014년 시속 70km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 다시 한번 시속 50km로 묶이게 됐다. 이는 안 이달고 파리시장이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 온 도심 교통 및 환경 개선 정책의 결과물이다.
파리시는 이번 조치가 실질적인 통행 시간에 큰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환경 개선 효과를 낼 것이라는 입장이다. 시 당국은 순환도로의 평균 주행 속도가 낮 시간대에는 시속 50km, 출퇴근 시간대에는 시속 30~45km, 심야에는 시속 60km에 머물고 있어 제한속도 인하에 따른 불편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단 레르 파리 시장 대리인은 이산화질소 배출량 감소를 통해 외곽 지역 주민 약 1,500명의 조기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교통 체증 해결보다는 대기질 개선과 소음 저감 등 환경적 이점에 초점을 맞춘 정책 기조를 보여준다.
소음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비영리 단체 브루파리프 역시 속도를 시속 50km로 낮추면 도로 소음이 약 2~3dB 줄어들어 인근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도로를 매일 이용하는 운전자들과 라이더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특히 정체 구간에서 이륜차 특유의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었던 차로 간 주행이 원천 차단되면서, 출퇴근 시간대의 극심한 혼잡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엠스토리 측은 현지 이륜차 운전자들 사이에서 도로 흐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불합리한 규제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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