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토리·2024.10.16AI와 센서로 라이더를 지킨다, 바르셀로나가 선택한 이륜차 안전 솔루션
엠스토리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시가 높은 모터사이클 사고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스타트업들과 협력하여 GPS 센서 및 AI 기반의 첨단 라이더 지원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전체 교통량 중 이륜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대표적인 모터사이클 친화 도시로 꼽힌다. 뛰어난 기동성과 적은 공간 점유, 높은 에너지 효율 덕분에 시 차원에서도 이용을 적극 장려해 왔다. 하지만 높은 이용률만큼 사고 위험도 컸다. 엠스토리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중 무려 70%가 이륜차 운전자였을 만큼 심각한 안전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에 바르셀로나시의회는 사고율을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 IT 및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과 손을 잡았다.
이번 시의회 콘테스트를 통해 선정된 스페인 카탈루냐의 스타트업 '마피트(Mapit)'는 센서 기반의 '마피트 케어'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모터사이클에 GPS와 전용 센서를 장착해 라이더의 주행 습관, 차량 상태,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술이다. 라이더는 주행 전 전용 앱을 통해 안전 가이드를 제공받고, 주행거리에 따른 정비 시기 알림이나 신뢰할 수 있는 지인과의 실시간 위치 공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 시내에 이미 1만 7,000여 대의 마피트 센서 탑재 차량이 운행 중이어서, 추가 비용과 노력을 최소화하며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수집된 익명 데이터는 시의회로 전달되어 위험 지역 분석 및 안전 대책 수립에 활용된다.
또 다른 선정 기업인 싱가포르의 '라이더돔(RiderDome)'은 카메라와 AI를 결합한 첨단 라이더 지원 시스템(ARAS)을 제안했다. 모터사이클의 특성상 차체가 작아 자동차의 사각지대에 들어가기 쉽고, 헬멧 착용으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라이더돔의 시스템은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양쪽 사이드미러에 장착된 경고등을 통해 라이더에게 즉각적인 위험 신호를 보낸다. 이를 통해 라이더는 속도를 줄이거나 주변 상황을 선제적으로 확인해 충돌을 피할 수 있다. 주행 중 발생한 위험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라이더가 사후에 위험 구간을 복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엠스토리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히 라이더 개인의 안전을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집된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시 전체의 도로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피트와 라이더돔이 수집한 익명 데이터는 바르셀로나시가 사고 다발 구간을 파악하고 맞춤형 예방 조치를 마련하는 기초 자료로 쓰이게 된다. 기술과 행정이 결합한 이번 시도가 이륜차 사망 사고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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