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토리·2024.12.30고령자 교통사고 사망률 OECD 최고 수준… 이륜차 사고 사망 비중, 승용차 앞질렀다
엠스토리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층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령 사망자 중 이륜차 승차 중 사망 비중이 승용차보다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국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및 보행자의 교통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의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률이 최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이륜차 승차 중 사망자 비중이 승용차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엠스토리가 보도한 통계청 통계개발원의 'KOSTAT 통계플러스' 2024년 겨울호 기고문에 따르면, 국내 고령층의 안전사고 취약성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정지범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자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5.1명에 달했다. 이는 OECD 평균치인 6.8명과 비교해 두 배를 웃도는 수치로, 회원국 중 콜롬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전체 연령대의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5.6명)가 OECD 평균(5.3명)과 비슷한 수준인 것과 대조하면, 유독 고령층에 사고 피해가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2,551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240명(48.6%)이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반면 연령대별 부상자 비율에서는 65세 이상이 15.2%로 가장 낮았다. 31~40세(17.8%), 41~50세(17.7%), 51~60세(17.4%), 21~30세(16.6%) 등 다른 연령대에 비해 사고 발생 빈도 자체는 적지만,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신체적 취약성 등으로 인해 사망으로 이어지는 치명률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고령 사망자의 사고 유형을 들여다보면 보행 중 사고가 4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이동 수단별 사망 비중이다. 이륜차 탑승 중 사망한 비율이 15.6%를 기록하며 승용차(13.9%)를 앞질렀다. 이는 농어촌 지역 등에서 고령층의 주요 이동 수단으로 쓰이는 이륜차의 안전 대책과 라이더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엠스토리는 정 교수의 말을 인용해 국내 고령자 안전 지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는 있으나, 글로벌 기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전했다.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령층의 신체적 특성과 주행 환경을 고려한 실질적인 사고 예방 프로그램과 국가적 차원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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