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토리·2025.03.04보조금 축소에 화재 악재까지… 전기이륜차 BSS 철수로 지방 라이더 '충전 대란'
엠스토리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국내 전기이륜차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운영사들이 잇따라 서비스를 중단해 라이더들이 직접적인 충전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친환경 바람을 타고 빠르게 영토를 넓히던 국내 전기이륜차 시장이 심각한 침체기에 빠졌다. 보조금 감축과 차량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에 더해, 지난해 발생한 화재 사고 여파로 안전성 논란까지 불거졌기 때문이다. 엠스토리에 따르면 시장 위축으로 경영난에 직면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업체들이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면서, 전기이륜차를 생업이나 이동 수단으로 삼던 라이더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고 있다.
실제로 환경부의 전기이륜차 보급 통계를 살펴보면 시장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 2021년 1만 6,858대로 정점을 찍었던 보급 대수는 2022년 1만 4,892대로 줄어들더니, 지난해인 2023년에는 8,183대까지 곤두박질쳤다. 불과 2년 만에 시장 규모가 반토막이 난 셈이다. 여기에 지난해 8월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와 서울 영등포 BSS 화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고, 이는 BSS 업계의 신규 투자 유치 실패와 경영난으로 이어졌다.
경영 악화의 직격탄은 결국 서비스 중단으로 나타났다. 엠스토리의 보도에 따르면, BSS 브랜드 '나누(NANU)'를 운영하는 에임스는 지난 1월 31일 공지를 통해 세븐일레븐과 CU 등 편의점에 설치된 BSS 운영을 2월 1일부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에임스 측은 전기이륜차 시장의 위축과 화재 사고 이후 서비스 확장이 어려워져 경영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 소식에 라이더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특히 인프라가 취약한 지방의 타격이 크다. 대구 지역에서 에임스 BSS를 이용하던 라이더 A씨는 갑작스러운 중단 통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앞으로 어떻게 충전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사용자 B씨 역시 서비스를 이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중단 소식을 접했다며, 자가 충전이라도 가능하도록 배터리와 충전기를 제공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안을 찾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에임스의 BSS는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볼타팩'을 사용한다. 통신 모뎀을 추가하는 등의 개조 작업을 거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 독립기업 쿠루(KooRoo)가 운영하는 BSS를 이용할 수 있지만, 쿠루의 서비스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대구 등 지방 사용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엠스토리는 정부와 지자체 역시 이 같은 BSS 서비스 중단 사태를 파악하고 있으나,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라이더들의 충전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엠스토리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전기이륜차 시장의 위축과 함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업계의 경영난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주요 운영사인 에임스(AIMS)가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면서 현장 라이더들의 발이 묶이자 지자체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기이륜차 제조사와 협조하여 이용자들이 수도권 등 타 지역의 대체 BS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량 개조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환경부 보조금을 지원받아 설치된 BSS가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필요한 행정적 조치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임스가 그동안 구축해 온 BSS 인프라의 규모를 살펴보면 이번 서비스 축소의 여파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에임스는 서울과 부산, 대구, 경남 창원 등 전국 주요 거점에 BSS를 운영해 왔으며, 이 중 242기는 정부(환경부) 보조금을 지원받아 설치된 시설입니다. 현행 법령상 보조금 지원을 받은 BSS는 최소 5년간 의무적으로 운영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고 운영을 중단할 경우 남은 기간에 따라 지급된 보조금의 10%에서 최대 70%까지 반납해야 하는 무거운 페널티를 받게 됩니다.
다행히 에임스 측은 BSS 사업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 등 기존 협력사와의 조율이 원만히 해결되거나 새로운 대체 부지를 확보한다면 서비스가 다시 궤도에 오를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엠스토리는 환경부와 함께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에임스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서비스 재개를 돕기 위해 대체 부지 확보 등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BSS 업계 전반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충전 인프라 운영사들의 철수가 본격화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전기이륜차를 생업으로 삼는 라이더들에게 돌아가며 시장 전체의 침체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전기이륜차 충전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보완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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