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토리·2025.03.04"하루 900원" 끝나나... 대만 타이베이시, 오토바이 주차 '시간제 요금' 전격 도입
엠스토리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시가 타이베이역 인근 이륜차 주차장의 장기 점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3월 3일부터 기존 일일 정액제에서 시간제 요금으로 방식을 변경합니다. 이는 주차 공간 회전율을 높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시가 고질적인 이륜차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대책을 내놓았다. 엠스토리에 따르면 타이베이시 교통국은 타이베이역 주변 노상 이륜차 주차장의 장기 점유 문제를 해결하고자 오는 3월 3일부터 기존 일일 정액 요금제를 시간제 요금제로 전격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도심 내 주차 공간의 회전율을 높이고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려는 목적이다. 타이베이시 교통국은 지난 2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주차 요금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타이베이시 주차관리공단의 리제루 운영과장은 현재 시가 운영 중인 약 6만 4,000개의 노상 이륜차 주차 구역 중 4분의 1가량이 하루 20대만달러(약 900원)의 정액 요금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저렴한 요금 탓에 일부 지역에서는 장시간 주차가 만연해 정작 주차가 필요한 이들이 공간을 찾지 못하는 문제가 지속되어 왔다.
특히 타이베이역 동측 노상 주차장의 경우, 주차면 점유율이 90%를 넘어서는 반면 하루 회전율은 2회 미만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타이베이역 동측의 약 400개 주차면을 대상으로 시간제 요금을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개편되는 요금은 30분당 5대만달러(약 220원)이며, 하루 최대 요금은 50대만달러(약 2,200원)로 제한된다. 적용 대상 구역은 시민대도 1구간(국광버스 타이베이역~중산북로 1구간)과 이셴공원 동·서·남측이다.
시간제 요금이 도입되는 구역에서는 기존의 '1일 1회 정액제'나 '노상주차장 이륜차 월 정기권'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또한 동일 구역 내라 하더라도 주차 위치를 옮기면 요금이 새로 부과된다. 예를 들어 시민대도 노상 주차장에서 중산북로 1단 노상 주차장으로 바이크를 이동해 세우면 새로운 주차 요금 계산이 시작된다. 리제루 과장은 "타이베이시 최초로 이륜차 주차에 시간제를 도입하는 사례"라며, 최대 요금 상한선을 두어 장시간 주차는 억제하되 단기 주차 이용자들의 편의는 높일 것이라고 엠스토리를 통해 전했다.
타이베이시 주차관리공단의 류루이린 처장은 향후 다른 지역으로의 확대 가능성에 대해 이번 시행 결과를 면밀히 평가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류 처장은 "타이베이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이륜차를 세워두고 장시간 혹은 며칠씩 방치하는 특성이 강한 곳"이라며 "시간제 요금이 도입된 이상, 이 지역이 다시 과거의 일일 정액제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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