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토리·2025.03.17"녹색 지옥" 뉘르부르크링의 결단,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혼합 주행 전면 금지
엠스토리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이 라이더 안전을 위해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의 동시 주행을 금지하고 이륜차 전용 세션과 전용 교육 프로그램 체제로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합니다.


독일의 전설적인 서킷이자 수많은 라이더들의 버킷리스트인 뉘르부르크링이 운영 방식을 대대적으로 개편합니다. 엠스토리의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 뉘르부르크링에서는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이 같은 시간에 서킷을 함께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최근 급증한 모터사이클 사고를 줄이고 라이더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뉘르부르크링은 험난한 코스로 악명 높은 북쪽의 '노르트슐라이페(Nordschleife)'와 남쪽의 'GP 슈트레케(GP-Strecke)'로 나뉩니다. 그동안은 일반인들이 자신의 차량으로 서킷을 달릴 수 있는 '관광주행(Tourist Rides)' 프로그램을 통해 두 바퀴와 네 바퀴가 한데 섞여 달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심각한 안전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독일 경찰 조사 결과,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노르트슐라이페 관광주행 중 발생한 모터사이클 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었고, 중상자 31명, 경상자 13명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뉘르부르크링 운영진은 두 차종을 완전히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인고 뵈더(Ingo Böder) 뉘르부르크링 대표이사는 "모든 참가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의 주행 특성이 서로 달라 오해가 생길 가능성이 크고, 특히 모터사이클은 충격을 흡수할 크럼플 존이 없어 사고 시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다"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21km 길이의 노르트슐라이페 코스에서는 라이더의 단독 자유 주행이 금지됩니다. 앞으로 이곳을 달리려는 라이더는 반드시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거쳐야 합니다. 2025년에는 총 네 차례의 전일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7월 30일과 31일에는 '모터라드 액션 팀(Motorrad Action Team)'이, 8월 13일과 14일에는 'ADAC Doc-Scholl 드라이버 트레이닝'이 각각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아우르는 수준별 이륜차 전용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반면 GP 슈트레케에서는 모터사이클 전용 관광주행 세션이 별도로 운영됩니다. 자동차와의 혼합 주행은 금지되지만, 라이더들의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전용 주행 시간을 배정할 방침입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총 38일간 그랑프리 서킷이 운영되며, 이와 함께 트랙 데이와 트레이닝도 병행됩니다. 5월부터 9월 사이에는 'Speer Racing'과 'Ducati 4U'가 주관하는 라이더 전용 교육 및 트랙 주행 이벤트가 총 9회에 걸쳐 열립니다. 기존에 구매한 관광주행 시즌권이나 크레딧의 사용 방식도 바뀝니다. GP 슈트레케에서는 기존 혜택을 그대로 쓸 수 있지만, 노르트슐라이페에서는 자동차로 참가할 때만 크레딧 사용이 가능합니다. 뉘르부르크링 측은 이번 조치로 이용에 불편을 겪게 된 라이더들을 위해 원할 경우 시즌권과 크레딧을 쉽게 환불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엠스토리는 이번 운영 방식 개편이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서킷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뉘르부르크링 운영사 역시 참가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앞으로도 운영 방식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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