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토리·2025.07.01한국의 이륜차 사고 감지 기술, 인도네시아 발리 달린다... '안심바이크' 현지 실증 착수
엠스토리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TS)과 스타트업 '별따러가자'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국내 이륜차 사고자동신고 기술인 '안심바이크'의 현지 실증사업을 시작하며,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이륜차 사고자동신고 기술이 인도네시아 발리 도로 위를 달린다. 엠스토리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TS)과 국내 기술 기업 ㈜별따러가자는 인도네시아 발리 교통국 및 발리상공회의소와 '이륜차 사고자동신고 기술 실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현지 실증에 돌입한다. 지난 3월 12일 서면으로 체결된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이달부터 실제 도로에서의 검증이 시작된다.
이번 실증의 핵심인 '안심바이크' 시스템은 라이더의 안전을 지키는 디지털 보디가드 역할을 한다. 이륜차에 탑재된 정밀 센서가 주행 중 발생하는 충격량과 차체의 기울기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고 발생 여부를 스스로 판단한다. 만약 사고가 감지되면 시스템이 즉각 경찰과 119 구급대에 상황을 전파하는 동시에, 미리 등록해 둔 보호자에게 사고 소식과 위치를 담은 문자 메시지를 자동으로 발송한다.
이 기술은 이미 국내 도로에서 확실한 구호 효과를 증명해냈다. 충남 예산군에서 진행된 시범사업 데이터에 따르면, 과거 사고 발생 후 탑승자가 발견되지 않아 구조가 56분이나 지체되어 사망에 이르렀던 취약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시스템 도입 이후 사고 신고 접수 시간은 평균 91% 단축되었으며, 119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 역시 기존 72분에서 20분으로 무려 72%나 줄어들며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엠스토리는 이번 실증이 진행되는 발리가 세계적인 관광지인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의 이륜차 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현지 법상 외국인의 이륜차 대여는 제한되어 있으나 무허가 렌탈업체가 난립하면서 사고와 법규 위반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발리 당국은 외국인 관광객을 보호하고 렌탈 이륜차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기술적 대안으로 한국의 사고자동신고 시스템을 선택했다.
이번 사업에서 TS는 전체적인 안전관리 컨설팅과 효과 분석을 주도하며, ㈜별따러가자는 전용 장비 수출과 기술 지원 및 시스템 구축을 전담한다. 발리 현지에서는 상공회의소가 교통국과 협력해 데이터 수집을 돕고, 교통국은 실증 후 사고 사망자 감소 효과를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실증사업은 우선 30대 규모로 시작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올해 하반기까지 적용 대수를 1만 대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여 동남아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수출 길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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