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토리·2025.12.16후진 트럭 사각지대 파고든 '공격 운전'... 8천만 원 뜯어낸 배달 라이더 덜미
엠스토리에 따르면 도로 위 사각지대와 교통 법규 위반 상황을 악용해 고의로 사고를 내고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배달 라이더가 적발되었습니다. 이는 이륜차 운전자 전체의 보험료 상승을 부추기는 행위로 금융 당국이 엄정 대응에 나섰습니다.


일부 라이더의 일탈과 범죄 행위가 전체 이륜차 운전자의 보험료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엠스토리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화물차의 사각지대나 차선 변경 차량을 노려 수십 차례 고의로 접촉 사고를 유발하고 거액의 합의금을 챙긴 배달 라이더가 금융 당국과 사법 기관의 공조 수사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금융감독원(금감원)과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자배원)은 공동 기획조사를 벌여 대전 지역에서 활동하던 배달원 A씨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전 둔산경찰서의 조사를 거친 A씨는 지난 12월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상태입니다. A씨는 총 33번에 걸쳐 고의 사고를 일으켜 약 8,7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적발은 지난해 3월 금감원, 자배원, 전국렌터카공제조합이 맺은 '자동차 고의사고 근절 MOU'에 따른 긴밀한 협력의 결과물입니다.
엠스토리의 보도에 따르면 A씨의 범행 방식은 매우 치밀했습니다. 그는 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골목길이나 이면도로에서 후진하는 화물차를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일반적인 라이더는 후진하는 차량을 보면 경적을 울려 경고하거나 멈춰 서서 사고를 피하지만, A씨는 오히려 화물차 적재함 등으로 인해 운전자의 눈에 띄지 않는 사각지대로 접근해 차체나 자신의 몸을 부딪치는 수법을 썼습니다.
차선 변경이나 교차로 우회전을 시도하는 차량 역시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A씨는 옆 차선의 차량이 진로를 바꾸려 할 때 속도를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가속 페달을 밟아 상대 차량의 측면이나 후미를 들이받았습니다. 이는 진로 변경 시 안전 확보 의무 등 상대방의 과실 비율이 높게 책정되는 교통 법규의 허점을 악용한 '공격 운전'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금감원은 이처럼 법규 위반 차량이나 이륜차의 특성을 악용한 고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각지대 조심과 안전거리 확보를 강조하며, 고의 사고가 의심될 경우 현장 블랙박스나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해 금감원 또는 보험사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금감원은 보험 제도의 신뢰를 깨뜨리고 대다수 선량한 가입자에게 피해를 주는 이륜차 보험 사기를 뿌리 뽑기 위해 경찰 등 유관 기관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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