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 DNA 품은 일렉트릭 미니모토, 라이브와이어 'S4 혼초' 공개
할리데이비슨의 전기 바이크 브랜드 라이브와이어가 킴코와 손잡고 올여름 소형 전기 바이크 'S4 혼초'를 출시한다. 125cc급 성능을 내는 이 매력적인 미니모토가 과연 가격만큼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까.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의 전기 모터사이클 자회사 라이브와이어(LiveWire)가 대만 킴코(Kymco)와 손을 잡았다. 양사의 협업으로 탄생한 전기 미니모토 ‘S4 혼초 트레일(S4 Honcho Trail)’과 ‘S4 혼초 스트리트(S4 Honcho Street)’ 2종이 올여름 영국 시장을 시작으로 공식 출시된다.
지난해 여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할리데이비슨 페스티벌에서 처음 베일을 벗은 이 모델들은 내연기관 125cc급 모터사이클에 해당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두 모델 모두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최고 속도는 시속 59마일(약 95km/h)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30마일(약 48km/h)까지 단 3초 만에 도달한다. 영국 기준 A1 라이선스 규격을 충족하므로, 17세 이상이면서 CBT(기초 라이더 교육)를 이수하고 L-플레이트(초보 운전자 표시)를 부착하면 누구나 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다.

탈착식 1.74kWh 배터리 2개가 탑재되어 완충 시 약 53마일(약 85km)을 주행할 수 있으며, 시속 20마일(약 32km/h)로 정속 주행할 경우 최대 73마일(약 117km)까지 주행 거리가 늘어난다.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이다. 배터리를 차체에 장착한 상태로는 물론, 분리해서 실내에서도 충전할 수 있어 아파트 거주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구성이다.
공도 주행이 가능한 스트리트 버전에는 헤드라이트, 사이드미러, 방향지시등, 계기판, 번호판 거치대 등이 장착된다. 반면 트레일 버전은 이러한 등화류와 안전장비를 모두 걷어내고 오프로드용 블록 패턴 타이어를 장착해 철저히 오프로드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두 모델 모두 아담한 차체 크기로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시트고는 트레일 737mm, 스트리트 762mm로 낮게 설정되었으며, 무게 또한 각각 114kg과 120kg으로 가벼워 다루기 쉽다. 휠은 비교적 폭이 넓은 12인치 휠을 채택했다.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다. 트레일 버전은 4,599파운드, 스트리트 버전은 4,999파운드로 책정되었으며, 이는 경쟁 모델인 혼다의 내연기관 미니모토 닥스(Dax) 125보다 약 1,000파운드 비싼 수준이다.
이번 신차는 라이브와이어가 이번 10년대에 선보이는 다섯 번째 모델이자 브랜드 최초의 소형 세그먼트다. 이는 꽤나 영리한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영국 이륜차산업협회(MCIA)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 전기 바이크 시장에서 14.8마력 이하의 125cc급 전기 바이크가 전체 판매량의 62%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생산은 지난 5월에 이미 시작되었으며, 올여름 영국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말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색상은 연한 녹색 톤의 '모시 오트(Mossy Oat)'와 '리퀴드 블랙(Liquid Black)'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스트리트 모델의 경우 2년의 보증 기간이 제공된다.

MCN의 시선
꽤나 매력적이고 앙증맞은 녀석이 등장했다. 복잡하고 노후화된 도심의 교통 체증을 해결하고 대중에게 합리적인 이동 수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처럼 작고 다루기 쉬운 모터사이클은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존재다. 모쪼록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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