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2026 휠즈 앤 웨이브즈서 '병렬 트윈 커스텀 대격돌' 펼친다
호넷 5대와 트랜잘프 5대가 맞붙는 온·오프라인 커스텀 대결. 올여름 최고의 커스텀 바이크를 가릴 투표가 시작됐다.

혼다가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2026 휠즈 앤 웨이브즈(Wheels & Waves)' 페스티벌에서 단 한 대뿐인 CB750 Hornet과 XL750 Transalp 커스텀 모델 10대를 공개한다. 올해 유럽 혼다 커스텀 대회는 '온로드 vs 오프로드'라는 흥미진진한 테마로 꾸며진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는 10개국을 대표하는 빌더들이 참여해 호넷 기반의 커스텀 5대와 트랜잘프 기반의 커스텀 5대로 정면 승부를 펼친다. 출품작들은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해안 도시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현장에 전시되며, 여름 내내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다. 최종 우승작은 시즌이 끝나는 시점에 발표할 예정이다.
원작 디자이너들의 날카로운 평가
2026년 대회에는 특별한 재미 요소가 더해졌다. 베이스 모델을 직접 디자인한 원작 디자이너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것. XL750 Transalp을 디자인한 발레리오 아이엘로(Valerio Aiello)와 로마 혼다 R&D 센터에서 CB750 Hornet의 스타일링을 담당한 조반니 도비스(Giovanni Dovis)가 각 커스텀 빌드를 직접 평가한다.
그동안 혼다는 매년 단일 플랫폼을 주제로 휠즈 앤 웨이브즈에서 커스텀 대회를 치러왔다. 2020년 네이키드 로드스터 CB1000R을 시작으로, 2021년 미들급 CB650R, 2022년 CMX500 Rebel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2023년에는 Dax, Grom, Monkey 등 미니 바이크 라인업이 무대를 채웠고, 2024년에는 스크램블러 CL500이, 2025년에는 당시 신형이었던 단기통 레트로 모델 GB350S가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온로드: 호넷을 재해석한 5가지 시선
온로드 부문 라인업은 755cc 병렬 트윈 엔진을 탑재한 CB750 Hornet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화이트 베놈(White Venom) – 혼다 독일 x 모토크루(Motocrew)

화이트 컬러 바디에 매트 블랙 프레임, 그리고 로토박스(Rotobox) 카본 휠을 매치한 스트리트 트래커다. 윌버스(Wilbers) 서스펜션과 X자 모양의 커스텀 배기 라인, 새롭게 가공한 스윙암, 짧게 잘라낸 리어 섹션을 적용했으며, 곳곳에 CNC 가공 부품과 3D 프린팅 파츠를 아낌없이 사용했다.
스팅 허니(Sting Honey) – 혼다 폴란드 x 혼다 소쿠(Honda Sokół) x 스틸 쵸퍼스(Steel Choppers)

'호넷(말벌)'이라는 이름에서 영감을 받아 벌집 테마의 페인팅과 수제작 바디워크, 새롭게 빚어낸 리어 라인을 뽐낸다. CB125R의 헤드라이트와 X-ADV의 스포크 휠 등 혼다의 다른 라인업에서 가져온 순정 부품들을 조화롭게 이식한 점도 돋보인다.
라스트 랩(Last Lap) – 혼다 스페인 x 스틸모토(Stilmoto)

1980년대 월드 챔피언십 레이스 바이크에 경의를 표하는 모델이다. 40년 된 몰드로 제작한 레이싱 페어링과 평평한 상단의 연료 탱크, 각진 리어 섹션에 HRC 트리콜로 컬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입혔다. 여기에 싱글 사이드 스윙암과 풀 커스텀 배기 시스템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무겐(Mugen) – 혼다 포르투갈 x 모토트로파(Mototrofa)

골드 디테일을 더한 포레스트 그린 컬러로 마감한 '무겐(Mugen)'은 낮춰진 프론트 서스펜션과 클립온 핸들바, 커스텀 스윙암, 언더팬, 카본 윙렛, 그리고 짧게 다듬은 리어 섹션을 통해 강렬한 스트리트파이터의 자세를 연출했다.
콘셉트 2077(Concept 2077) – 혼다 스위스 x 스타크 인더스트리

미래지향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이 모델은 새로운 하부 페어링과 휠 커버를 포함해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바디워크를 적용했다. 골드 포인트를 준 캔디 레드 컬러와 새롭게 디자인한 헤드라이트가 호넷에 한층 파격적인 인상을 더한다.
오프로드: 트랜스알프의 다섯 가지 변신
오프로드 진영을 대표하는 주인공은 어드벤처 모터사이클 XL750 트랜스알프를 기반으로 제작한 5대의 커스텀 모델이다.
루스(Ruth) – 혼다 오스트리아 x 라이어 모터스

바하(Baja) 레이스 머신에서 영감을 받은 '루스'는 바이올렛과 네온 레드 컬러의 새로운 페어링을 입고, 추가 안개등과 커스텀 하이마운트 머플러를 장착했다.
오션 노마드(Ocean Nomad) – 혼다 프랑스 x CB77 바이 고뱅

서핑 문화와 어드벤처 스타일을 결합한 '오션 노마드'는 심플하게 덜어낸 바디워크와 원형 LED 헤드라이트, 브라운 가죽 시트, 그리고 차체 측면에 장착한 서프보드 캐리어가 특징이다.
ATC750 – 혼다 베네룩스 x 앙케티 모터 스포츠

혼다의 역사적인 3륜차에서 영감을 얻은 'ATC750'은 전용 스윙암과 구동계 수정, 독자적으로 설계한 리어 액슬 구조를 통해 트랜스알프를 오프로드 3륜 바이크(트라이크)로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사하르자(Saharja) – 혼다 이탈리아 x DRS 커스텀

랠리 머신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사하르자'는 디지털 로드북이 포함된 수제 내비게이션 타워, 추가 연료 탱크, 하이마운트 머플러, 알루미늄 스키드 플레이트 및 엔진 가드를 갖췄으며, HRC 트리콜로 데칼로 외관을 완성했다.
40주년 기념 '86 다카르 트리뷰트 – Honda UK x CJ Ball

영국 대표로 참가한 이 모델은 시릴 네뵈(Cyril Neveu)가 1986년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NXR750에 경의를 표한다. 사막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페인트 스킴에 롱 트래블 서스펜션, 하이 프런트 머드가드, 트윈 하이 레벨 머플러, 레이스 넘버 플레이트를 더했다. 리버리 한쪽에는 다카르 랠리 창립자인 티에리 사빈(Thierry Sabine)의 명언을 새겨 의미를 더했다.
Wheels & Waves 현장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아트
커스텀 바이크 전시와 더불어, 그래피티 아티스트 Moka 187이 특별한 라이브 아트를 선보인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커스텀 바이크의 거치대로 사용되는 서핑보드 위에 독창적인 예술 작품을 그려 넣을 예정으로, 이는 지난 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라이브 모래 조각 전시에 이은 새로운 시도다.
매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Wheels & Waves는 바이크 쇼와 서핑, 스케이트보드, 힐클라임, 라이딩 투어가 한데 어우러진 유럽 대표 커스텀 및 라이프스타일 모터사이클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매년 그래왔듯, 여러 제조사들이 딜러 중심의 커스텀 경연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 원오프 스페셜 모델이나 한정판 모델을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무대로 이 행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MCN의 시선
눈을 사로잡는 멋진 커스텀 빌드가 가득하지만, 개인적으로는 AT750과 'Last Lap' 레이스 레플리카에 마음이 이끌린다. 특히 혼다가 Last Lap의 공도 주행 버전을 정식 출시해 준다면, 진심으로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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