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CB1000GT·CB1000F 출시 지연 끝에 7월 판매 개시, 호넷 리콜 해결이 우선이었다
혼다의 새로운 톨라운더 CB1000GT와 레트로 로드스터 CB1000F가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갑니다. 기존 호넷 모델의 엔진 오일 과다 소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시 일정이 다소 늦어졌습니다.

혼다가 선보이는 새로운 톨라운더 CB1000GT와 레트로 로드스터 CB1000F가 마침내 오는 7월부터 대리점에 입고될 예정입니다.
두 모델은 모두 2025년 말에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2017년형 CBR1000RR Fireblade 슈퍼바이크의 심장을 기반으로 다듬어 2024년형 CB1000 Hornet에 먼저 탑재했던 1,000cc 직렬 4기통 엔진을 공유합니다.
CB1000 Hornet은 현재 영국 기준 9,099파운드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표를 달고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기본형과 SP 모델 모두에서 엔진 오일이 과도하게 소모되는 결함이 발견되었고, 결국 영국에 등록된 차량 중 950대에 달하는 대규모 리콜로 이어졌습니다.

결함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혼다 영국 법인 관계체에 따르면, 신형 GT와 F 모델의 출시보다 기존 호넷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작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리콜에 필요한 부품 수급이 예상보다 지연되었습니다.
여기에 지난 2월 28일 발발한 중동 분쟁 여파로 일본에서 출발하는 해상 물류 운송 기간이 늘어나면서 출시 일정이 추가로 지연되었습니다.
혼다 대변인은 "일부 CB1000 Hornet에서 발생한 오일 과다 소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구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객 만족과 품질 보증을 위해 모든 관련 정비 작업은 혼다 서비스 네트워크의 전문 테크니션이 직접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관련 당국에 향후 조치 계획을 모두 보고했으며, 리콜 대상 고객들에게는 빠른 시일 내에 안내 서한을 발송할 예정입니다. 고객들은 개별 우편 안내에 따라 딜러점을 통해 구체적인 정비 일정을 조율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혼다 측은 "오일 과다 소모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최종 해결책을 마련했으며, 고객들에게 세부 일정을 조속히 안내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원인은 피스톤 링 및 피스톤 사양 문제로 파악되었으며, 이로 인해 엔진 오일이 연소실로 유입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혼다 관계자는 리콜 대상인 호넷 모델의 피스톤과 피스톤 링을 교체하여 이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신차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모델은 2025년 10월에 처음 공개된 CB1000F입니다. 시작 가격은 10,599파운드로 책정되어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1980년대 명차 CB750f와 CB900f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최고출력 122bhp(9,000rpm), 최대토크 76lb.ft(8,000rpm)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새로운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 캠 타이밍을 수정하고, 4-2-1 방식의 '메가폰' 배기 시스템을 맞물렸다. 흡기 깔때기(인테이크 퍼널)는 Hornet에 들어간 것보다 약 3배 길어졌으며, 스로틀을 열 때 맥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만들어내기 위해 각기 다른 길이로 설계했다. 기어비 역시 새롭게 조율했다.
지난 11월 EICMA 쇼에서 처음 공개된 CB1000GT의 가격은 11,999파운드로 책정됐다. 21리터 대용량 연료탱크를 탑재했으며, 11,000rpm에서 최고출력 148bhp, 8,750rpm에서 최대토크 75lb.ft의 힘을 발휘한다.

CBR600RR에서도 동일한 문제 확인
엔진오일 소모 이슈는 Hornet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미들급 슈퍼스포츠인 CBR600RR에서도 동일한 증상이 보고됐다.
2024년 영국 시장에 재출시되어 현재 10,999파운드에 판매 중인 CBR600RR은 영국 내에서 총 1,064대가 이 문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혼다 측은 조만간 고객들에게 최종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혼다 UK 대변인은 "600cc 엔진의 오일 과다 소모 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영구적인 해결책을 마련했으며, 구체적인 리콜 일정과 세부 사항을 조속히 고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상 고객에게는 우편으로 개별 안내가 진행되며, 공식 대리점을 통해 수리 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 관련 당국에도 해당 내용을 보고 마쳤다. 오일 과다 소모의 원인은 실린더 가공 불량으로 인해 실린더 내벽 표면이 매끄럽지 못하게 마감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진 내부 부품만 교체하는 Hornet과 달리, CBR600RR은 대처 방식이 다르다. 모든 CBR 엔진을 점검한 뒤, 피스톤 표면 거칠기가 기준치를 벗어날 경우 엔진 전체를 교체하는 리콜을 진행한다.

CB1000 Hornet보다 CBR600RR의 리콜 대상 대수가 더 많다는 점에 의아할 수 있다. 하지만 고회전형 슈퍼스포츠 모델인 CBR600RR이 시장에 훨씬 먼저 출시되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 모델은 지난 2023 EICMA 쇼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이듬해 봄에 출시된 Hornet 역시 출시 직후 뜨거운 인기를 끌었으며, 그해 6월에는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미들급 모터사이클에 등극하기도 했다.
완성도 높은 주행 질감
지난해 말 신차 발표회에서 CB1000GT를 시승한 MCN의 저스틴 헤이젤든(Justin Hayzelden) 기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엔진 내부 구조는 그대로 유지되었지만, 맵핑을 새로 거치면서 스로틀 반응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덕분에 스로틀을 완전히 닫았다가 다시 열 때나 저회전 영역에서의 구동력 전달이 훨씬 매끄럽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GT는 핸들링과 성능 면에서 엄청난 재미를 선사한다. Hornet 특유의 거친 악동 같은 면모를 한층 세련되고 우아하게 다듬어냈다. 향상된 주행 안정성과 안락한 승차감, 그리고 크루즈 컨트롤, 열선 그립, 코너링 보조 전자장비 등 투어링에 특화된 옵션들이 더해진 덕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혼다 특유의 뛰어난 가성비 철학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11,999파운드라는 가격은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며, 가격 대비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CB1000GT는 다이내믹하면서도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그야말로 타는 즐거움이 가득한 모터사이클이다"라며 극찬했다.
MCN의 시선
결함이 있는 엔진을 신모델에 그대로 탑재하려 했던 의아한 행보 이후, 혼다가 잠시 멈춰 서서 실수를 바로잡은 점은 다행스러운 조치다. 이번 문제로 불편을 겪었던 라이더들이 이제는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 만약 이 문제로 영향을 받은 라이더가 있다면 MCN에 의견을 공유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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