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차 라이더의 은퇴를 막은 선물... 86세 베테랑에게 찾아온 전기 스쿠터
70년 동안 모터사이클을 타온 피터 유잉(Peter Ewing)은 이제 헬멧을 벗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단골 매장이 전한 깜짝 선물이 그의 라이더 인생을 다시 이어주었습니다.

올해 86세인 라이더이자 클래식 바이크 복원가, 열성적인 클래식 바이크 마니아인 피터 유잉(Peter Ewing)이 두 바퀴 라이프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Piaggio One 전기 스쿠터를 선물 받았다.
영국 최북단에 위치한 모터사이클 매장 'AMS Motorcycles Wick'은 유잉이 70년의 라이딩을 뒤로하고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그에게 이 스쿠터를 평생 무상 대여해 주기로 결정했다.
케이스네스(Caithness)에서 가족과 함께 매장을 운영하는 폴 스티븐(Paul Steven)은 "피터는 오랜 단골이자 우리의 소중한 친구"라고 말했다.
"이 지역 라이더치고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늘 클래식 바이크를 만지고 복원하거나 수리하며 시간을 보내시니까요."
"지난 70년 동안 라이더로 살아오셨는데, 바로 지난달에 결국 '이제는 바이크를 타기에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마침 매장에 전기 스쿠터 시승차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피터가 다시 두 바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장기 대여 형태로 내어드리기로 마음먹었죠."
16세 때부터 바이크를 타기 시작한 이 80대 베테랑 라이더가 거쳐 간 애마 중 가장 아끼는 모델은 Norton Dominator 500과 Matchless G80 500이다. 최근에는 AMS 매장에서 Heinkel Tourist 175를 구매하기도 했다.
스티븐은 "진짜 '헛간의 발견(Barn find)' 같은 바이크였습니다. 오래된 창고에서 찾아낸 매물이었는데, 피터가 완전히 새것처럼 복원해 놓았죠"라고 덧붙였다.
유잉은 '케이스네스 & 서덜랜드 빈티지·클래식 비클 클럽(Caithness and Sutherland Vintage and Classic Vehicle Club)'의 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19년에 열린 클럽 50주년 랠리에서는 자신의 애마인 1960년식 BSA Golden Flash로 '최고의 전후(Post-War) 모터사이클' 상을 받기도 했다.

유잉은 "이제 내 나이 여든여섯이라 오래된 BSA는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 자칫 넘어뜨릴까 봐 겁이 날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무게 85kg, 시트고 770mm에 최고 속도가 시속 30마일(약 48km/h)을 살짝 밑도는 전기 스쿠터 Piaggio One은 그가 부담 없이 갈아타기에 안성맞춤인 모델이었다.
유잉은 새 스쿠터에 대한 소감을 묻는 MCN의 질문에 "정말 훌륭하다"고 답했다.
그는 "너무 조용해서 시동이 걸려 있는지도 모를 정도"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평생 전기 스쿠터를 타본 적이 없는 유잉이었지만, 적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유잉은 "타자마자 바로 적응했다. 브레이크 성능도 아주 훌륭하다. 그저 스로틀만 당기면 앞으로 나가니, 그걸로 충분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요즘 유잉 씨는 주로 장을 보러 가거나 동네 마실을 다닐 때 모터사이클을 애용한다.
그는 "날씨가 좋은 일요일이면 가볍게 바람을 쐬러 나가기도 한다"며 이야기를 끝맺었다.
그렇다고 평생을 함께한 애마 '골든 플래시(Golden Flash)'를 처분할 생각은 전혀 없다. 언젠가 아들에게 물려줄 계획이기 때문이다.
MCN의 시선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이 따뜻한 이야기는 왜 수많은 라이더가 평생 모터사이클을 놓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세대와 직업을 초월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모터사이클만의 끈끈한 유대감, 이를 증명하는 살아있는 역사를 마주하는 것은 언제나 가슴 벅찬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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