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RC30을 품은 혼다 CB750 호넷, 비아리츠 페스티벌을 뒤흔들다
스페인의 커스텀 빌더 'Stilmoto'가 선보인 '라스트 랩(Last Lap)'은 우리가 알던 CB750 호넷의 틀을 완전히 깨부순 특별한 커스텀 모델이다.

혼다의 전설적인 슈퍼바이크 RC30을 쏙 빼닮은 단 한 대뿐인 특별한 CB750 Hornet이 등장했다. 한 혼다 딜러십의 손에서 탄생한 이 특별한 커스텀 바이크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이 바이크를 제작한 곳은 레이스 바이크와 커스텀 머신 제작으로 명성이 높은 스페인의 유서 깊은 커스텀 숍이자 딜러십인 'Stilmoto'다. '라스트 랩(Last Lap)'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모델은 이달 초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Wheels and Waves' 페스티벌의 혼다 부스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혼다가 주최한 '온로드 vs 오프로드(On Road Vs. Off Road)' 커스텀 경연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유럽 10개국에서 각각 참여해 병렬 쌍기통 엔진을 공유하는 CB750 Hornet과 XL750 Transalp를 기반으로 제작한 총 10대의 커스텀 바이크가 경쟁을 펼쳤다.

온로드와 오프로드 플랫폼에서 각각 5대씩 총 10대의 프로젝트가 공개되었으며, 최종 우승작은 올여름이 끝날 무렵 발표될 예정이다.
Stilmoto의 오스카 이리자르(Oscar Irizar)는 MCN과의 인터뷰에서 "이 바이크의 영감은 사실 41년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우리 매장 입구에 이와 동일한 컬러 패턴을 입힌 혼다 바이크를 전시해 두었죠"라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수년 동안 수많은 바이크를 제작하며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가 있었기에, 마침내 우리의 최신 프로젝트인 '라스트 랩'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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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과 한정된 예산 속에서 제작된 이 바이크는 아쉽게도 양산 계획이 없는 단 한 대뿐인 스페셜 모델이다. 하지만 혼다 브랜드와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Stilmoto의 역사와 깊은 이해도가 고스란히 녹아든 독보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프런트 페어링에는 실제 RC30 레이스 전용 부품을 이식했다. 리어 카울과 연료 탱크는 Stilmoto가 1986년 2스트로크 레이스 바이크인 혼다 RS250에 사용했던 자체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다.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오리지널 몰드(금형)를 활용해 이번 2026년형 커스텀 바이크를 위한 새로운 유리섬유(FRP) 부품을 직접 제작해 냈다.
이리자르는 "1980년대 감성을 담은 디자인이라 중장년층 라이더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은 젊은 세대의 뜨거운 반응이었습니다. 그 시절의 역사나 헤리티지를 잘 모르는 젊은 라이더들도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그 자체의 매력을 알아봐 준 것이죠"라며 소회를 전했다.

원형인 RC30과 마찬가지로, '라스트 랩' 역시 싱글 사이드 스윙암(외팔보 스윙암)을 채택했다. 이는 2004년식 스포츠 투어러 VFR800의 부품을 가져와 가공한 것으로, 스포티한 외관에 걸맞게 리어 섹션 전체의 강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새로워진 리어 섹션은 호넷 순정 다이아몬드 스틸 프레임과 완벽하게 맞물린다. 특히 Stilmoto는 순정 차체를 자르거나 용접하는 손상을 주지 않기 위해, 모든 페어링과 계기반 마운팅 포인트를 전용 브래킷으로 새로 개발해 장착했다.
디테일에 담아낸 오마주

커스텀 페인팅과 그래픽의 마무리는 화룡점정이다. 연료 탱크에는 RC30 특유의 혼다 '윙' 데칼을 붙였고, VFR750R 스타일로 디자인한 'CB750R' 로고를 더해 정체성을 완성했다.
완전히 뜯어고친 리어 섹션

새로운 스윙암을 장착하기 위해 전용 스페이서와 부싱, 허브를 맞춤 제작했으며, 서스펜션 링크 역시 커스텀 사양으로 새로 만들었다.
클래식 레이서의 발끝을 완성하는 타이어

미쉐린 슬릭 타이어가 클래식 레이스 레플리카의 분위기를 완성한다. 리어에는 오버사이즈인 190 규격 타이어를 조합했다.
하이마운트 머플러

배기 파이프는 자체 제작했으며, 1980년대 2스트로크 레이서의 실루엣을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철저한 경량화

놀랍게도 차량 중량은 순정 호넷보다 오히려 4kg이나 가벼워졌다.
MCN의 시선
MCN 편집부의 시선을 이토록 단번에 사로잡은 커스텀 바이크는 정말 오랜만이다. 혼다가 이 모델을 순정 사양으로 정식 출시하도록 서명 운동이라도 시작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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