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역사 '달리 무어' 서킷 매물로 나왔다... 주최 측 "경기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공군 기지였던 부지에서 1964년부터 모터사이클 레이스를 치러온 달리 무어 서킷이 매물로 나왔다. 임대 계약은 아직 5년이 남아있어 당분간 경기는 계속될 예정이다.

역사적인 모터사이클 레이싱 서킷인 '달리 무어(Darley Moor)' 부지가 온라인 매물로 나왔다. 매각 대상은 168.58에이커(약 20만 6,000평) 규모의 서킷 부지와 이를 둘러싼 12.15에이커(약 1만 5,000평)의 삼림 지대로, 현재 매수 제안을 받고 있다.
영국 더비셔에 위치한 이 서킷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공군(RAF) 기지로 사용되던 곳으로, 1964년부터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이후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서킷의 역사를 이어왔으며, 1.5마일(약 2.4km) 길이의 삼각형 코스에서는 Barry Sheene, John McGuinness, Carl Fogarty, Cal Crutchlow, Michael Rutter 등 수많은 전설적인 라이더들이 명승부를 펼쳤다.

부동산 중개업체 새빌스(Savills)의 온라인 매물 공고에 따르면, 서킷 부지와 삼림 지대는 개별 또는 일괄 매각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 중이다. 새빌스 측은 "해당 부지는 장기적인 개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수립 중인 '더비셔 데일스 지역 계획(Derbyshire Dales Local Plan)' 협의 과정에서도 개발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MCN이 '달리 무어 모터사이클 로드 레이싱 클럽(Darley Moor Motor Cycle Road Racing Club Ltd)'에 문의한 결과, 클럽 측은 아직 5년의 임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이는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며, 당분간은 예정대로 레이스 이벤트를 기획하고 운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더비셔 애슈번에 위치한 이 서킷의 다음 레이스 주말 일정은 6월 20일과 21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7월, 8월, 9월, 10월에도 추가 경기가 계획되어 있다. 일반 라이더를 위한 트랙데이도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MCN의 시선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의 터전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는 것은 언제나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60년이 넘는 레이싱 역사와 유산을 간직한 곳이기에 아쉬움은 더 크다. 새로운 주인을 만나더라도, 현재의 임대 계약이 끝난 이후까지 이 역사적인 서킷이 모터사이클을 위한 공간으로 계속 유지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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