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전설의 부활, 할리데이비슨 'Super Glide' 오마주 한정판 공개
1970년대 크루저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형 Super Glide는 전 세계 단 2,500대만 한정 판매된다.

할리데이비슨 팬들의 취향은 확실하다. 이번에 공개된 한정판 'Super Glide'에 대한 온라인 반응이 이를 증명한다. 1970년대 크루저를 재현한 이 모델의 간결한 라인과 깔끔한 외관에 전 세계 할리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오리지널 FX Super Glide는 1971년, 할리데이비슨의 스타일링 책임자였던 윌리 G. 데이비슨(Willie G. Davidson)이 디자인한 최초의 '팩토리 커스텀' 모델로 등장했다. 당시 그는 1200 Sportster의 날렵한 프론트 엔드를 대형 빅트윈 FL 모델의 차체에 이식하는 기발한 시도로, 마치 개인이 차고에서 직접 개조한 듯한 독특한 커스텀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 단순해 보이는 변화는 미국 본토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후 Super Glide는 19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며 다양한 형태로 할리데이비슨 라인업의 핵심 크루저로 자리 잡았다.

5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등장한 2026년형 모델 역시 동일한 공식을 따른다. 현행 Milwaukee Eight 117 Big Twin 엔진을 Softail 섀시에 얹고, 싱글 디스크 브레이크와 19인치 휠을 조합한 심플하고 날렵한 프론트 엔드를 결합했다.
엔진 곳곳에 적용된 눈부신 크롬 파츠는 70년대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며, 당시 로고를 살린 클래식한 화이트/레드/블루 컬러 조합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19리터(5갤런) 용량의 물방울 모양 연료탱크 상단에는 크롬 계기판 콘솔이 깔끔하게 얹혀 있다. 여기에 전용 미니 에이프(mini-ape) 핸들바를 매칭해, 주먹을 치켜들고 달리는 클래식 커스텀 특유의 당당한 라이딩 포지션을 연출했다.
반짝이는 2-in-1 배기 라인과 원형 에어 클리너, 그리고 현대적인 LED 헤드램프까지 더해져 클래식 커스텀 크루저 마니아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구성을 갖췄다.

하지만 매일 아침 이 멋진 Super Glide를 타고 출퇴근하는 상상을 하기엔 몇 가지 걸림돌이 있다. 우선 이 모델은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만 판매되며, 무엇보다 구하기 힘든 특별 한정판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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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6년 미국의 독립선언 2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되는 이번 모델은 고유 번호가 새겨진 단 2,500대만 한정 생산된다. 미국 현지 컬렉터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할 이번 신차의 가격은 꽤 합리적이다. 미국 기준 출시가는 15,999달러(약 11,946파운드)로, 최근 할리데이비슨 한정판 모델들의 가격대와 비교하면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하드테일 스타일의 실루엣
신형 Super Glide는 Softail 섀시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리어 서스펜션을 시트 아래로 깔끔하게 숨겨, 서스펜션이 없는 클래식 '하드테일(Hardtail)' 프레임의 실루엣을 그대로 구현했다.
크롬 스포크 휠과 하체 구성
휠은 반짝이는 크롬 와이어 스포크와 튜브리스 림, 그리고 크롬 알루미늄 허브의 조합이다. 타이어는 할리데이비슨 전용 던롭(Dunlop) D401이 장착되며, 사이즈는 앞 100/90-19, 뒤 150/80-16이다. 제동 장치로는 전륜에 4피스톤 액셜 마운트 캘리퍼와 300mm 싱글 디스크 브레이크를 맞물렸다.
프론트 포크는 듀얼 벤딩 밸브 댐핑 기술이 적용된 49mm 정립식(RWU) 포크를 채택했으며, 리어 모노쇼크는 프리로드 조절만 가능하다.
70년대 감성과 현대적 기술의 조화
1970년대 클래식한 외관을 자랑하지만, 그 속은 최신 전자장비로 가득 채웠다. 코너링 ABS와 트랙션 컨트롤, 엔진 브레이크 컨트롤을 비롯해 로드(Road), 스포츠(Sport), 레인(Rain) 등 세 가지 라이딩 모드를 지원하며 라이더의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배기량을 대체할 것은 없다
심장은 할리데이비슨의 대표적인 '빅트윈' 엔진인 1,923cc(117큐빅인치) 밀워키에이트(Milwaukee-Eight)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98마력(bhp), 최대토크 120lb.ft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MCN의 시선
이 매력적인 슈퍼 글라이드가 단 2,500대만 한정 생산된다는 점은 못내 아쉽다. 부활을 예고한 공랭식 스포스터(Sportster)의 윗급으로 영국 할리데이비슨 라인업에 합류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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