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이 당긴 방아쇠, 10년간 48만 명 '2종 소형' 품었다
한국이륜차신문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국내 2종 소형면허 취득자가 급증하며 이륜차 시장이 레저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의 판도가 생계형에서 레저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한국이륜차신문이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료를 분석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25년까지 2종 소형면허를 취득한 누적 인원은 총 48만 4,427명에 이른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대형 바이크를 탈 수 있는 면허 취득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시장의 변화가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2015년 2만 8,823명 수준이던 연간 취득자 수는 2019년 3만 6,508명으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4만 8,089명으로 급증했다. 이어 2021년에는 5만 4,554명, 2022년에는 5만 6,145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비대면 이동수단에 대한 선호도 상승과 배달 대행 시장의 급격한 팽창이 면허 취득 열풍을 견인한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은 조사 기간 내내 가장 많은 취득자를 배출하며 시장을 이끌었고, 경기도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경기도의 경우 2020년 7,287명에서 2024년 1만 1,787명으로 취득자가 크게 늘며 전국적인 증가세를 주도했다. 부산, 대구, 경남 등 영남권 주요 도시에서도 팬데믹 기간 취득자가 늘었으나 수도권에 비해서는 완만했다. 반면 강원과 전남처럼 관광 및 레저 인프라가 풍부한 지역에서도 취득자가 꾸준히 늘어 레저용 모터사이클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다만 엔데믹을 맞이한 2022년 이후부터는 성장세가 한풀 꺾이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2023년 취득자 수는 5만 1,311명으로 감소했고, 이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한국이륜차신문은 이에 대해 배달 시장의 성장 둔화와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면허 취득층의 다변화는 결국 프리미엄 모터사이클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과 레저 문화의 성숙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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