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빙판길만큼 위험한 봄비… 도로 위 '유막'과 '포트홀' 경보
한국이륜차신문에 따르면 한국도로교통공단은 봄비가 자주 내리는 4월을 맞아 도로 위 유막과 포트홀로 인한 이륜차 미끄럼 및 전도 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찾아오는 봄비는 라이더에게 그리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한국이륜차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국도로교통공단은 4월 봄비가 내리는 시기에 도로 위 유막과 도로 파임(포트홀)으로 인한 이륜차 전도 및 전복 사고 위험이 급증한다며 라이더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두 바퀴로 균형을 잡는 모터사이클은 노면 상태 변화에 매우 취약하므로 봄철 라이딩 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봄철 도로가 위험한 주된 이유는 겨울 동안 쌓인 기름기 있는 먼지와 매연, 타이어 분진 등이 봄비와 섞이면서 노면에 얇은 기름막(유막)을 만들기 때문이다. 한국이륜차신문은 이 유막이 타이어의 접지력을 급격히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특히 빗물과 함께 오염물질이 모이는 배수구 주변이나 맨홀 뚜껑 위는 마찰력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미끄러워져 슬립 사고의 주원인이 된다.
빗물에 가려진 도로 파임 역시 치명적이다. 아스팔트가 파여 생긴 홈에 빗물이 고이면 라이더가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고,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해 바퀴가 빠지면 대형 전도 사고로 이어진다. 또한, 라이더들이 자주 찾는 외곽의 산악 도로 역시 위험 지대다. 국도와 지방도의 굽이치는 고갯길은 코너가 반복되는 데다 도로 가장자리에 흙먼지와 낙엽이 쌓여 있어 미끄러질 확률이 매우 높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주행 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오염물질과 모래가 모이는 도로 가장자리나 배수구 근처는 피해서 주행하고, 급제동과 급격한 조향을 삼가야 한다. 평소보다 속도를 낮추고 안전거리를 넉넉히 확보하는 것은 기본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한국이륜차신문을 통해 "봄철 도로의 유막과 포트홀은 겨울철 빙판길 못지않게 위험하다"라며, 감속과 전방 주시 등 안전 수칙 준수와 함께 타이어 마모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접지력을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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