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머신·2026.01.01CB750 포어의 축소판? 태국 빌더가 완성한 독보적인 'Z50 몽키' 커스텀
2017년 단종 이후에도 전 세계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50cc 몽키. 태국의 유명 커스텀 브랜드 'Thai minimoto'가 혼다 CB750Four를 완벽하게 오마주한 미니어처 커스텀 'Z50CBFour'를 선보였다.



지난 2017년, 많은 이들의 아쉬움 속에 단종된 50cc 몽키(MONKEY). 하지만 여전히 전 세계 코어 팬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으며 전설적인 미니바이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모델은 몽키를 지극히 사랑하는 태국의 인기 커스텀 브랜드 'Thai minimoto'가 제작한 CB750Four의 미니어처 버전, 'Z50CBFour'다.
태국 빌더의 뜨거운 올드스쿨 사랑이 빚어낸 독창적 커스텀
125cc 이하 소형 클래스가 일상 교통수단의 핵심인 태국. 현지에서는 몽키 125나 닥스 125, 슈퍼커브 시리즈 등이 국내외 시장과 마찬가지로 높은 취미성 덕분에 출시 초기부터 커스텀 베이스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차량은 이미 단종된 50cc 몽키(Z50 계열)를 베이스로 삼아 더욱 특별하다. 이름하여 'Z50CBFour'다.
먼저 'Thai minimoto'에 대해 살펴보자. 시작은 태국에 거주하는 모터사이클 애호가 마이크(Mike) 씨가 개인적인 취미로 고품질의 희귀 부품을 수집하면서부터였다. 주말마다 차고에서 작업하며 독특한 파츠와 컬렉터 아이템을 직접 제작하던 그는 지난 2018년 정식 브랜드를 설립했다. 차고에서 시작해 브랜드를 일군 모습이 마치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연상케 한다.
마이크 씨는 수많은 일본제 모터사이클을 소유하고 있는 마니아이기도 하다. 그는 몽키 계열을 베이스로 혼다 올드바이크를 귀엽게 축소하거나, 바하(Baja) 카울을 얹는 등 자신만의 열정을 담아 외장 파츠를 제작한다. 이렇게 완성도 높게 제작된 외장 키트는 현재 전 세계 라이더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10인치 스포크 휠부터 디테일까지, 놀라운 재현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Z50CBFour'는 혼다의 전설적인 명차 CB750Four K 시리즈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디테일에 대한 집착이 그야말로 대단하다. 제작 과정에서는 실제 CB750Four 차량을 옆에 세워두고, 몽키의 프레임 사이즈에 맞춰 비율을 줄여나가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특히 연료탱크 형상을 잡는 데 가장 애를 먹었다고 한다. 스티어링 스템 주변과 간섭이 없는 위치를 찾으면서도, 축소 비율에 따른 시각적 밸런스를 맞추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탱크에 맞춰 시트도 오리지널로 새로 제작했다. 실제로는 2인 승차가 불가능한 미니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탠덤 벨트까지 꼼꼼하게 재현했다. 시트 표면의 가죽 패턴 스티치와 사이드 몰딩 역시 K 시리즈의 디테일을 그대로 오마주한 결과물이다.
외장 부품을 살펴보면 헤드라이트 케이스를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칠했고, 테일램프 주변부와 마찬가지로 올드바이크 특유의 대형 원형 방향지시등을 달았다. 계기판은 클래식한 2연장 타입을 장착했는데, 타 기종의 부품을 유용한 것으로 타코미터 쪽은 작동하지 않는 더미(Dummy)다. 이 커스텀 파츠들 역시 향후 양산될 가능성이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이들의 페이스북(Facebook) 페이지를 주목해 보자.
프런트 펜더는 스틸 재질로 제작했으며 클래식한 펜더 스테이까지 그대로 살렸다. 프런트 포크는 순정 라이트 마운트를 활용해 일체감을 높였고, 앞뒤 서스펜션 역시 크롬 도금으로 깔끔하게 마감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엔진 주변부 역시 CB750 Four K 시리즈를 재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순정 에어클리너 박스가 있던 자리에는 특유의 '도시락통' 모양 상자를 배치했다. 카브레터를 교체하면 엔진 뒤쪽이 훵해 보이기 쉬운 몽키의 단점을 메우기 위한 디테일한 설정이다. 좌우 사이드 커버 역시 슬릿과 엠블럼을 더한 오리지널 형상으로 제작했다.
CB 특유의 실루엣을 완성하는 핵심은 앞뒤 스포크 휠이다. 휠 크기를 키우지 않고 몽키 본연의 10인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타이어는 스쿠터용으로 흔히 쓰이는 앞 3.00-10, 뒤 3.50-10 사이즈를 선택했다. 태국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DEESTONE사의 D795 타이어를 장착했는데, 클래식한 트레드 패턴 덕분에 올드바이크 특유의 감성이 한층 살아난다.


차체 크기 자체는 순정 몽키(Z50 시리즈)와 거의 같지만, 길어진 연료 탱크의 비율에 맞춰 시트 길이는 조금 더 짧게 다듬었다.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 등은 순정 몽키와 동일한 크기의 부품을 그대로 활용했다.

계기반은 클래식한 원형 듀얼 미터를 얹었다. 빌더에 따르면 이 부분은 아직 미완성 상태라고 한다.

연료탱크에 새겨진 K0 시리즈 특유의 라인은 스티커 작업을 통해 정교하게 재현했다.

원작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에어클리너 박스 형태를 본뜬 더미 케이스를 장착했다.

프런트 브레이크는 드럼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스포크 휠을 장착할 수 있도록 제작한 독자적인 커스텀 부품을 적용했다.

리어 휠 역시 프런트와 마찬가지로 스포크 휠로 변경했다. 순정 스윙암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장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어 펜더와 탠덤 바는 스틸 재질로 제작해 당시 클래식 바이크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과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렸다.

계기반 주변은 깔끔하고 콤팩트하게 정돈했다. 자그마치 120km/h까지 표시된 속도계에서 당찬 기개가 느껴진다.
그 시절 CB의 감성을 그대로, 취향 따라 고르는 3가지 컬러 라인업

CB750Four K0 사양을 고스란히 재현한 연료 탱크는 5L의 용량을 확보했다. 이는 몽키125 순정 탱크 용량(5.6L)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실용성까지 챙겼다.
컬러는 CB750Four K0의 상징적인 색상이었던 캔디 레드, 캔디 오렌지, 그리고 이번에 소개하는 캔디 블루 그린까지 총 세 가지다. 데칼과 HONDA 로고는 부착된 상태로 판매하며, 탱크 캡은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제품을 적용했다. 연료 콕은 순정 부품을 그대로 호환해 쓸 수 있다.

순정 컬러 본연의 색감을 극한으로 구현해 내 완성도를 높인 캔디 레드 모델.

캔디 오렌지 모델은 데칼 부분의 배색까지 세심하게 조율해 디테일을 살렸다.
거실에 그대로 들여놓고 싶은 비주얼
이번 기회에 직접 시트 위에 올라타 볼 수 있었다. 콤팩트한 몽키 특유의 실루엣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CB750 Four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충실히 살려내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달리기 성능에 초점을 맞춰 조금 더 스포티하게 꾸며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 앙증맞은 크기로 도심을 유유자적 달린다면 어디서나 시선을 한몸에 받을 것이 분명하다.
이 'Z50 CB Four' 스타일링은 외장 키트 형태로도 구매할 수 있다. 관심이 있는 라이더는 'Thai minimoto'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문의해 보자.

베이스 모델이 몽키(Z50 계열)인 만큼 발 착지성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시트 스펀지가 부드러워 앉았을 때 아래로 푹 꺼지는 편이라, 라이더 본인의 '경량화'가 조금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시승 라이더 스펙: 신장 173cm, 체중 70kg)

Z50 CB Four 주요 제원 ■ 전장 1400mm, 전폭 620mm, 전고 900mm, 최저지상고 174mm, 휠베이스 980mm, 시트고 650mm ■ 건조중량: 66kg ■ 엔진: 공랭식 4스트로크 단기통 SOHC 2밸브 ■ 배기량: 124cc ■ 연료 공급 방식: 기화기(캐브레터) ■ 변속기: 4단 리턴 ■ 시동 방식: 킥/셀 스타터 병용 ■ 연료탱크 용량: 5L ■ 브레이크: 전후 드럼 ■ 타이어 사이즈: 앞 3.00-10, 뒤 3.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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