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머신·2026.01.20"진짜 죽을 뻔했습니다..." 반으로 쪼갠 바퀴로 고속도로에 올라선 혼다 CBR300R의 최후
미국의 인기 유튜브 채널 'Bikes and Beards'가 선보인 세계 최초의 분할 휠 바이크, 그 두 번째 이야기. 진동 문제를 해결하고 고속도로 주행에 도전한 CBR300R의 험난한 여정을 소개합니다.


미국의 인기 유튜브 채널 'Bikes and Beards'가 선보인 세계 최초의 분할 휠 바이크 소식을 전해드린 데 이어, 이번에는 그 뒷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드릴과 망치로 3일 만에 뚝딱 만든 '최첨단(?)' 바이크
지난 2026년 1월 14일 자 기사에서는 뒷바퀴를 반쪽씩 나누어 두 개를 장착한 CBR300R의 제작 과정을 다루었습니다. 지난해 이 기발한 아이디어의 모티브가 된 자전거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으나, 저속 주행에 그치는 자전거와 달리 속도가 빠른 모터사이클에서는 엄청난 진동이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도저히 제대로 탈 수 없는 수준이었지만,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이들의 묘미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큰 문제가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원인은 바로 진동이었습니다. 휠 밸런스라는 개념 자체를 파괴한 구조인 만큼, 속도를 조금만 올려도 차체가 위아래로 사정없이 요동쳤습니다. 이 상태로 텐덤을 했다가는 동승자에게 미움받기 십상입니다.
진동의 주된 원인은 두 개의 뒷타이어가 노면에 동시에 닿지 않는 순간이 발생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타이어 브랜드와 마모 상태가 제각각인 타이어를 대충 골라 장착한 것도 문제였지만, 리어 서스펜션이 작동할 때마다 스윙암 각도가 변하는 것도 원인이었습니다. 두 뒷타이어가 규칙적으로 번갈아 접지하려면 스윙암이 수평을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분석하고 시뮬레이션을 거듭했습니다. 다소 엉성하긴 했지만요. 실제로 제작 과정 중 두 뒷바퀴의 타이밍이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이 먼저 선택한 방법은 새 타이어 두 개를 준비해 각각 60%씩만 남겨두는 것이었습니다.

완성된 모습을 보니 비주얼만큼은 제법 그럴싸합니다.
지난 도전에서는 타이어 내부에 액체 고무를 채워 굳히는 무리수를 두는 바람에 타이어가 너무 무거워졌고, 휠 밸런스도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이번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랠리 머신 등에 주로 쓰이는 타이어 무스(Mousse)를 채워 넣기로 했습니다. 쉽게 말해 타이어 내부 형태에 맞춘 단단하고 튼튼한 스펀지 같은 물건입니다. 여기에 리어 서스펜션 대신 금속 고정 막대를 장착해 스윙암의 적절한 지상고와 각도를 맞췄습니다. 자, 이제 고속도로로 나설 차례입니다.

앗...
온갖 시나리오를 머릿속으로 그리며 출발해 보지만, 출발 직후부터 진동이 심상치 않습니다. 리어 서스펜션을 단단히 고정했음에도 프런트 포크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차체의 앞뒤 흔들림(피칭)을 흡수하려는 모습이 화면 너머로 생생히 전해집니다. 속도에 따라 진동이 커졌다 작아지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드디어 고속도로에 진입해 시속 35마일을 넘어서는데... 과연 이 도전의 끝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말은 영상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끔찍한 사고 장면이 담긴 '혐오 주의' 영상은 아닙니다. 현재 이 영상에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아예 서스펜션을 전부 고정해 버리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등 2,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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