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머신·2026.02.05'몬헌' 콜라보 DR-Z4S부터 200만 엔에 낙찰된 파리다카 DR650까지, 스즈키의 뜨거웠던 1월
2026년의 시작을 알리는 1월, 스즈키는 도쿄 오토살롱에서의 이색 콜라보레이션 발표와 해외 경매에서의 놀라운 낙찰 소식 등으로 뜨거운 한 달을 보냈습니다. 라이더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스즈키의 주목할 만한 뉴스들을 정리했습니다.



2026년의 막을 여는 1월, 스즈키는 도쿄 오토살롱에서 선보인 이색 콜라보 모델부터 해외 경매의 놀라운 낙찰 소식, 그리고 기대를 모으는 네오 클래식 모델의 일본 국내 출시 결정까지 풍성한 뉴스들로 가득했다. 신형 모델부터 왕년의 명차까지, 라이더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스즈키의 핫이슈를 돌아본다.
도쿄 오토살롱을 뒤흔든 "사냥하러 가자!" DR-Z4S 몬스터 헌터 콜라보
먼저 도쿄 오토살롱 2026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주인공이다. 스즈키 부스에 등장한 모델은 캡콤의 인기 게임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 협업한 'DR-Z4S MONSTER HUNTER WILDS Edition'이다.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탈것 '세크레트'를 모티브로 삼았는데, 단순히 데칼만 붙인 수준을 넘어선 완성도 높은 디테일을 자랑한다.
외관은 거친 필드를 누비고 온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일부러 대미지를 입은 듯한 웨더링 도장을 적용해 사실감을 높였다. 차체 왼쪽에 장착된 스웨이드 느낌의 사이드백과 선명한 오렌지색 포인트 파츠 등 세크레트의 특징을 실제 모터사이클 장비로 영리하게 재현해 냈다.
하체에는 모래 침입을 막아주는 가드 커버까지 장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스즈키 사내의 열혈 '몬헌' 팬들이 보여준 집념의 결과물이다. 짐니 커스텀 모델과 함께 당장이라도 사냥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몬스터 헌터의 세계관을 완벽히 구현해 내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설의 서바이버, 파리다카를 완주한 DR650이 약 200만 엔에 낙찰되다
다음은 해외 경매에서 들려온 흥미로운 소식이다. 1994년 파리-다카르 랠리에서 스즈키 바이크 중 유일하게 완주에 성공했던 'DR650'이 경매에 부쳐져 약 200만 엔에 낙찰되었다. 당시 파리-다카르-파리로 이어지는 유독 혹독했던 루트 속에서도 이 차량은 끝까지 살아남아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랠리 머신임에도 스펙이 놀라울 정도로 순정에 가깝다는 것이다. 29~36L 용량의 대형 연료탱크와 보조 탱크, 로드북 맵 케이스 같은 랠리용 장비만 추가했을 뿐, 엔진과 서스펜션은 순정 상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라이더였던 질 프랑클(Gilles Francru)이 "값싸고 튼튼하다"고 극찬했던 DR650의 뛰어난 내구성을 다시 한번 증명해 주는 대목이다.
적산거리는 2만 7,846km로, 계산상 파리-다카르 랠리를 두 번 완주한 거리다. "1993년 대회에서도 달렸던 것 아닐까?" 하는 의문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지만, 30년 가까이 생산된 명차의 랠리 사양 모델이 200만 엔에 낙찰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스즈키 마니아들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마침내 출시일 확정! 네오 클래식의 기대주 'GSX-8T / 8TT'
2025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네오 클래식 모델 'GSX-8T'와 'GSX-8TT'가 지난 1월 30일 일본 현지에서 정식 출시됐다. 가격은 네이키드 스타일의 8T가 129만 8,000엔, 카울을 얹은 8TT가 138만 6,000엔으로, 본지의 예상 가격과 거의 일치하게 책정됐다.
GSX-8T는 과거의 명차 'T500'을, GSX-8TT는 70년대 로드 레이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하지만 뼈대는 최신 기술로 가득하다. 시장에서 검증된 775cc 병렬 2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며, 퀵시프터를 포함한 전자제어 시스템 'S.I.R.S.(스즈키 인텔리전트 라이드 시스템)'를 기본으로 갖춰 타협 없는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연료탱크 용량이다. 베이스 모델인 GSX-8S보다 2L 늘어난 16L 탱크를 채택하고 USB Type-C 포트를 기본 적용하는 등 투어링에서의 실용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일본 내 연간 판매 목표는 두 모델 합산 840대다. 다가오는 봄, 도로 위에서 자주 마주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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