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머신·2026.03.23혼다 CB-F 연대기|FZ부터 최종형 FC, 전설의 1100F까지. 단 5년 만에 완성된 공랭 직렬 4기통의 진화
2025년 스즈카 8시간 내구레이스 데모런에 RCB1000이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신 CB1000F 콘셉트까지 고스란히 이어지는 CB-F의 DNA. 단 5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혼다 대형 모터사이클의 부활을 이끌고 전설이 된 공랭 CB-F 시리즈의 역대 라인업을 되짚어본다.


2025년 스즈카 8시간 내구레이스 데모런에 왜 갑자기 RCB1000이 등장했을까? 그 답은 최신 CB1000F 콘셉트까지 고스란히 이어지는 CB-F의 DNA에 있다. CB-F 탄생 비화에 이어, 시대를 풍미했던 역대 CB-F 모델들을 차례로 돌아본다.
단 5년에 불과했던 공랭 CB-F의 역사
혼다 대형 모터사이클의 영광을 재현한 CB-F 시리즈. 하지만 공랭 엔진을 탑재했던 시절의 역사는 1978년 말부터 1983년까지 단 5년 남짓에 불과하다. 일본 내수 시장만 놓고 보면 1979년부터 1982년까지 단 4년뿐으로, 지금 기준에서 보면 놀라울 정도로 짧은 기간이다.
이처럼 짧은 세월 동안 매년 쉼 없이 개량과 숙성을 거듭하며 완성도를 높여갔다는 점이야말로 CB-F를 전설의 반열에 올려놓은 결정적인 요인이다.
1979년형으로 등장한 초대 모델 FZ에 이어, 1980년형 2세대 FA에서는 휠을 리버스 콤스타(Reverse Comstar) 타입으로 변경했다.
1981년형 FB에 이르러서는 프런트 브레이크에 2피스톤 캘리퍼를 채택하고, 프런트 포크에 에어 가압식 서스펜션 기구를 추가하는 등 대대적인 하체 보강이 이뤄졌다.
900F의 최종형인 1982년형 FC는 타이어 사이즈 변경과 함께 부메랑 콤스타 휠을 적용했으며, 플래그십인 CB1100R에서 낙수된 고성능 하체 기술을 아낌없이 이식받았다.
진화 과정에서 하프 카울을 장착한 F2 등의 파생 모델도 추가되었다. 그리고 공랭 CB-F의 집대성이자 마침표라 할 수 있는 1983년형 CB1100F에 이르기까지, 혼다는 직렬 4기통 스포츠 바이크의 한계를 시험하듯 진화에 전력을 다했다.
비록 혼다는 1984년부터 V형 4기통(V4) 엔진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전략으로 선회했으나, 이들이 다져놓은 직렬 4기통의 혼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는 훗날 수랭 CBR 시리즈와 프로젝트 BIG-1(CB1000SF), 그리고 오늘날의 CB1000F 콘셉트 모델로 고스란히 이어지게 된다.
사진으로 돌아보는 CB-F 역대 라인업
[1979 CB750FZ (한정판 볼도르 I)] 당시 일본 내 배기량 자율 규제에 맞춰 750cc 사양으로 내수 시장에 처음 투입된 CB-F. 내구레이서 RCB의 피를 이어받은 뛰어난 성능과 신선한 스타일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1979 CB750FZ (한정판 볼도르 I)]
[1980 FA] 이른바 '리버스 콤스타'로 불리는 신형 휠을 채택한 2세대 모델. 프런트 포크에 에어 가압식 구조를 도입하고, 스윙암 피벗 부분을 대경화함과 동시에 베어링을 개선해 차체 강성을 높였다.

[1980 FA]
[1981 FB] 프런트 포크 직경을 37mm로 키워 강성을 확보하고, 프런트 브레이크에는 2피스톤 캘리퍼를 장착했다. 프런트 펜더 역시 공기 흐름을 고려한 정류 핀이 달린 타입으로 변경되었다.

[1981 FB]
[1981 FBB (볼도르 II)] 1981년 여름 한정으로 출시된 특별 사양이다. 1979년 한정 컬러(900F와 동일한 레드)를 입었던 볼도르 I에 이어, 이 모델은 볼도르 II로 불린다.
![[1981 FBB (볼도르 II)]](https://young-machine.com/main/wp-content/uploads/2026/03/cb-f-16_1981_CB750FBB.jpg?v=1772959176)
[1981 FBB (볼도르 II)]
[1981 F2BB (볼도르 II 옵션 장착 차량)] 볼도르 II의 진짜 핵심은 페어링과 오일 쿨러다. 당시에는 아직 정식 승인을 받기 전이라 대리점에서 직접 장착하는 방식으로 판매되었다.
![[1981 F2BB (볼도르 II 옵션 장착 차량)]](https://young-machine.com/main/wp-content/uploads/2026/03/cb-f-17_1981_CB750F2BB.jpg?v=1772959177)
[1981 F2BB (볼도르 II 옵션 장착 차량)]
[1982 FC] 휠은 부메랑 콤스타로 변경되었다. 프런트 포크 역시 39mm로 직경을 키워 강성을 높였으며, 리저버 탱크가 분리된 리어 서스펜션을 새롭게 채택했다.
![[1982 FC]](https://young-machine.com/main/wp-content/uploads/2026/03/cb-f-18_1982_CB740FC.jpg?v=1772959178)
[1982 FC]
[1981 F2C (인테그라)] 페어링 장착이 공식적으로 허용되면서 정식 라인업에 합류한 인테그라. 계기반에 시계와 전압계까지 기본으로 갖췄다.
![[1981 F2C (인테그라)]](https://young-machine.com/main/wp-content/uploads/2026/03/cb-f-19_1982_CB750F2C.jpg?v=1772959179)
[1981 F2C (인테그라)]
[1983 CB1100F (북미 사양)] 공랭 CB-F의 정점은 1983년 딱 1년만 판매된 CB1100F다. 북미와 남아프리카 사양에 적용된 페어링 실루엣은 최신 CB1000F SE 디자인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1983 CB1100F (북미 사양)]](https://young-machine.com/main/wp-content/uploads/2026/03/cb-f-12thumbnail-12_1983CB1100F.jpg?v=1772959171)
[1983 CB1100F (북미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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