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상이 걸린 최초의 혈투, '2025 하늘내린 인제300 내구레이스'가 남긴 것
한국이륜차신문에 따르면 국내 모터사이클 레이스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된 '2025 하늘내린 인제300 내구레이스'가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되어, 갑작스러운 우천 속 역전극을 펼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한국이륜차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13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2025 하늘내린 인제300 내구레이스'는 국내 이륜차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대회는 종합 우승팀에게 국내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권위 있는 무대로 치러져, 참가한 라이더들과 팀들의 우승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지난 2020년 첫선을 보인 이래 매년 개최되고 있는 '하늘내린 인제300 내구레이스'는 300분(5시간) 동안 끊임없이 서킷을 달리며 머신의 한계와 라이더의 체력, 그리고 피트 크루들의 완벽한 호흡을 시험하는 종합 모터스포츠다. 최대 4명의 라이더가 한 팀을 이루어 치열한 두뇌 싸움과 내구 전략을 겨루는 것이 이 대회의 핵심 묘미다.
총 33대의 머신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단연 '모토300' 클래스였다.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페이스로 선두를 지키던 JHS&CWBT팀(정재명·김민채·김민건)이 우승을 거머쥐는 듯했으나, 경기 막판에 쏟아진 갑작스러운 비가 변수로 작용했다. 젖은 노면에서 타이어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매서운 기세로 추격하던 에이팩스라이딩스쿨A팀(김우정·김인혜·조경수)이 틈을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들은 총 149랩을 돌며 극적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모토500' 클래스에서는 놀라운 인간 승리의 드라마가 쓰였다. GBHAN&라이딩스쿨의 GBHAN 선수가 홀로 1인 팀으로 출전해 5시간 동안 교대 없이 독주를 펼친 것이다. 그는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으로 139랩을 소화하며 클래스 우승을 차지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국이륜차신문은 대회 전날까지 이어진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참가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다행히 습도가 낮았던 인제 지역의 기후 덕분에 본 경기는 비교적 쾌적한 환경에서 치러졌다고 전했다. 다만 경기 후반부에 찾아온 돌발적인 날씨 변화는 레이스의 판도를 뒤흔들며 관람객들에게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짜릿한 명승부를 선사했다.
이번 대회는 '2025 인제 바이크 마스터즈'의 특별전 형태로 인제스피디움과 대한모터사이클연맹(KMF)이 공동 주최했다. 서킷 관계자는 "올해를 인제에서 모터사이클 문화가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라며, 향후 다양한 시도와 발전 계획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을 찾은 KMF 이동기 회장 역시 FIM 투어링 분과 전국 임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인제스피디움이 모터사이클 특화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대회를 주관한 모토쿼드의 윤수녕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된 첫 번째 내구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쳐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 이러한 정부 포상이 스프린트 레이스 영역까지 확대되어 대한민국 이륜차 스포츠 전체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열기를 이어갈 다음 경기인 '2025 인제 바이크 마스터즈 3전'은 오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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