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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린이 적응기] 인생 첫 오토바이! 바린이라면 꼭 알아야 할 자가 점검 항목! - 1편

series - 시리즈[바린이 적응기] 인생 첫 오토바이! 바린이라면 꼭 알아야 할 자가 점검 항목! - 1편

2022.02.27

작성자 라이트바겐

#00

라이더의 필수 항목

 

나만의 오토바이가 생겼다는 건 구매 목적은 둘째 치고 책임져야 하는 항목이 더욱 많아졌음을 뜻합니다. 라이딩 시 타인을 배려하는 안전운전, 교통 법규 준수,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안전 장비 구비, 내 오토바이를 위한 자가 점검까지 라이더에겐 신경 써야 하는 항목이 어찌 보면 자동차보다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중 잘 알면서도 놓치게 되는 다양한 오토바이 소모품 항목에 대한 자가 점검 항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오일류

 

연료를 태워서 발생하는 동력을 가지고 움직이는 모든 기계 장치가 그렇듯 오토바이도 다양한 오일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기름이 오토바이에게 <밥>이라면 이 오일들은 오토바이에게 있어 <혈액>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엔진오일, 미션오일, 브레이크 오일로 구분되는 이 오일들은 각 부속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사가 지정한 교환주기를 참고하여 꼭 교체해 주어야 하는 가장 기초적인 오토바이 소모품 점검 항목입니다.

 


엔진오일

 



엔진 속의 엔진오일은 크게 5가지 역할을 수행합니다.

윤활: 엔진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피스톤과 실린더 안쪽의 얇은 막을 형성해 엔진 내부 각종 금속 부속들 사이의 윤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냉각: 엔진 오일은 엔진 내부에서 연료 폭발 시 발생한 열을 흡수하고 다시금 방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밀봉: 엔진 내부에 공급되는 연료를 외부로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엔진 내벽과 피스톤 사이에 아주 얇은 막을 형성해 연료가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합니다.

세척 및 방청: 엔진 내부 곳곳을 돌아다니는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에 쌓여있는 카본 슬러지와 연소 시 발생하는 찌꺼기들을 세척하고, 엔진 내부가 녹이 발생하지 않도록 작용합니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엔진오일은 오일 중 가장 짧은 교환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1년 내에 교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약 3,000km부터 5,000km 정도의 교체 주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라이더의 주행 스타일에 따라서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나곤 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각 오토바이 제조사가 권장하는 교체주기를 꼭 확인하고 그에 맞도록 교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브레이크 오일

 



잘 달리는 것만큼 잘 멈춰야 하기에 브레이크 오일은 라이더들에게 있어 필수 점검 항목에 해당합니다. 물론 오일류들을 직접 열어서 색을 확인하고 오염도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제조사가 권장하는 교체주기를 확인하고 시기적절하게 교체해 주어야 하겠지요. 브레이크 오일이 노화되면 베이퍼 록 현상*으로인해 브레이크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며 브레이크 계통(캘리퍼 등)에 부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제조사에서는 3년 / 20,000km를 교체주기로 안내하는데, 도심 주행이 많거나 브레이크를 자주 잡게 된다면 교체 주기를 조금 더 짧게 잡아주는 게 좋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교체주기를 꼭 확인한 뒤에 교체해 주는 게 가장 바람직합니다.

 

*베이퍼록 현상: 마찰열로 인해 브레이크 오일이 기화되어 브레이크 회로 내에 공기가 유입된 것처럼 기포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 현상 발생 시 브레이크를 밟아도 유압이 발생하지 않아 브레이크가 푹푹 꺼지는 현상이 동반되어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션 오일

 



미션 오일은 변속기에 들어가는 윤활유의 개념입니다. 수동 변속기를 가진 오토바이도, 자동 변속기를 가진 오토바이도 모두 미션 오일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다만, 오토바이의 경우 자동차와 다른 개념으로 미션오일을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오토바이의 경우 미션오일이 들어가는 경우도,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토바이 구조 상 파워 트레인의 크기를 줄이는 게 핵심이기에 엔진블록 안에 엔진, 미션, 클러치를 한 번에 다 위치시키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미션오일을 따로 사용하지 않고 엔진오일을 미션오일과 겸용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이 경우 전용 엔진오일을 사용하게 되니 꼭 제조사 매뉴얼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스쿠터나 대형 오토바이는 엔진과 미션이 별도로 존재하기에 미션오일은 교체 주기에 맞춰 꼭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10,000 ~ 15,000km 정도를 평균 교체 주기로 보고 있지만, 꼭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교체주기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02

필터류

 

오토바이 필터는 두 가지로 엔진 내부로 빨아들이는 공기를 정화하는 에어필터와 앞서 설명드린 엔진오일의 <세척 및 방청> 기능을 보조하기 위한 오일 필터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역시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어야 하는 소모품입니다.

 

자동차를 소유하고 계신 바린이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엔진오일을 교체하기 위해 정비소에 차량을 입고하게 되면 <엔진오일 + 오일필터 + 에어필터 + 에어컨 필트>를 한꺼번에 교체하곤 합니다. 일반적으로 엔진오일 기준 교체 주기가 서로 비슷하기에 이왕에 차량 정비하는 거 한꺼번에 교체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귀차니즘이 가장 큰 적....)

 

오토바이도 비슷합니다. 엔진오일 교체 시 오일필터를 같이 교체해 주는 게 가장 이상적인 교체 주기이고, 경제적인 이유로 엔진오일을 2~3회 교체 시에 오일 필터를 교체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만 크게 가격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꼭 같이 교체해 주시길 권장 드립니다. 에어 필터는 단순히 공기만 걸러낸다고 생각하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시는 경우가 많으신데요, 에어필터에 이물질이 많이 쌓여있게 되면 엔진 성능 저하, 연비 저하와 같은 겉으로 체감하기 쉬운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오픈형 필터의 경우 꼭 청소를, 아닌 경우에는 적정 교체 주기를 확인해서 꼭 교체해 주시길 권장 드립니다.



 

#03

브레이크 라이닝

 



일반적으로 브레이크 패드라고 많이 불리는 소모품입니다. 앞서 설명드렸던 브레이크 오일만큼이나 라이더의 생명을 책임져주는 중요한 소모품 중 하나입니다.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의 마찰력을 이용해 제동하는 오토바이는 조금 복잡한 교체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뒤 교체 주기가 현저히 다르며, 이 또한 라이너의 주행 습관에 따라 교체 주기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하곤 합니다.

일반적으로 앞 패드의 경우 3년/10,000km ~ 15,000km, 뒤 패드의 경우 5년/20,000km ~ 25,000km의 교체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라이너의 주행 습관이나 사제품 or 정품 사용 유무에 따라서도 교체 주기는 변경되고, 브레이크 디스크의 상태에 따라서도 조금씩 영향받을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를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은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특히나 안전과 직결된 자가 점검은 별도의 공부를 해야 할 정도로 그 양이 방대하고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로 할 때도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적절한 점검 주기를 스스로 세팅하고 믿을 수 있는 정비소를 꾸준히 방문하셔서 정기적인 점검을 받으시는 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물론 <자가 정비>의 영역까지 가능한 상황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자가 정비는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일 뿐, 최상의 오토바이 컨디션을 위해서는 믿을 수 있는 정비소를 방문하시는 게 최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이어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